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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의 후회
게시물ID :
starcraft_6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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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소년
★
추천 :
7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11/23 18:47:39
마린의 후회-파인애플 벙커속에 갇혀서 우리는 하루종일 건빵만 씹었네. 매일매일 계속되는 덧없는 전쟁 언제쯤 끝날려는지. 담배를 나눠피며 빛바랜 가족사진을 돌려보다가 눈치없는 졸병녀석 울음소리에 모두가 말을 잃었지. 바로 그때였어 절뚝거리는 저글링 네 마리가 저 멀리서 나타났지. 쏘고 싶진 않았지만 명령이었어. 불쌍한 저글링을 향해 우린 방아쇠를 당겼지. 저 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난 후회하고 있단 말야. 다른 것 하는 시간에 우리 만났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텐데.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메딕이 얘길 했지 넌 그저 나약한 군인일 뿐이라고 파이어베트들처럼 고스트처럼 강인해질 순 없을까. (난 너무 외로워 난 너무 외로워 난 항상 혼자야 난 항상 혼자야난 너무 외로워 난 너무 외로워 난 외토리야 나만 혼자야) 저 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난 후회하고 있단 말야. 다른 것 하는 시간에 우리 만났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텐데.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저 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나를 원망하지 말아줘)난 후회하고 있단 말야. 다른 것 하는 시간에 우리 만났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 텐데.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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