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파튼이란 사람은 걸프전 참전 장교였으나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말과 기억의 절반(아이와 아내조차 기억못함)을 잃고 감정을 느끼는 능력도 상실했음.
재활원에서 두차례 자살 기도까지함.
당시 1살인 엔달(레브라토)은 건강과 태도에 문제가 있어 안내견 시험에서 실패했음.
휠체어를 타고 있던 파튼 씨를 마주했는데,
휠체어 옆에 물건이 하나 떨어져 있었음.
이를 본 엔달은 떨어진 물건을 주워서 무릎위에 올려놓고
무언가 보상(칭찬인지 먹인지 모르겠지만...)을 바랬으나,
감정을 잃어버린 앨런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음.
화가난 엔달은 슈퍼마켓으로 쪼르르 가서 통조림 하나를 물어서 무릎위에 올려놓음.
그래도 반응이 없자,
계속 통조림을 물어와서 무릎위에 올려다놓음.
그때 파튼의 뇌기능이 작동하여 미소를 짓게 되었고,
안내견 시험에 떨어져 함께할 가족을 찾던 엔달은 그때부터 파튼씨와 함께 살며
손과 발이 되주었음.
이후 파튼씨의 상태가 호전되어, 가족과도 소통하게 되었고,
2002년에 그동안 소원했던 부인과도 재결합 성공!
여기서 끝이면 허전.
어느날, 엔달과 파튼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음.
둘다 기절해 있다가 엔달이 깨어났고, 파튼을 옆으로 누이고
휠체어 밑에서 담요를 가져와 덮어주고,
떨어진 휴대폰도 얼굴 근처로 가져다줌.
그리고 근처 호텔로 가서 도움까지 요청.
이 일로 훈장 받음-
현재는 엔달은 나이가 들어서 무지개 나라를 건넘.
수의사가 오기로 한 전날, 파튼씨랑 놀고 나서 무릎위에서 조용히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함 ㅠㅠ
파튼씨는 엔달이 죽기 1년 전부터 함께 오던 E.J란 개와 행복하게 살고 계심.
(주인이 양 기르는거 혼자 보고 따라하는 10살짜리 멍멍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는 조상인 늑대와 달리 짖는 것으로 감정을 표현을 하며,
사람과 계속 소통하여 가족의 감정도 어느 정도 눈치챌 수 있다고 함.
주인 닮은 개도 비슷한 맥락인듯.
아무튼 강아지 이뻐해줍시다-
(이야기 및 영상 출처: 옥스퍼드 사이언티픽 필름스, KBS1 추석 기획 동물의 왕국 "인류의 오랜 친구, 개에 관한 모든 것"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