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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에 대해...
게시물ID : wedlock_6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숯검댕이
추천 : 12
조회수 : 1061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01/07 13:21:36
일단 본인은 결혼 5년차에 이제 3살 되는 딸래미를 키우고 있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출산과 육아는 권리도 아니고 의무도 아닙니다. 그냥 부부의 선택입니다. 저도 주변에 결혼을 하고 애 안낳고 사는 친구 부부들이 있습니다. 좋습니다. 서로 아끼고 여행다니며 둘만의 시간을 오롯히 즐기며 멋지게 살아갑니다. 저는 그들의 삶을 보며 저런 멋진 삶도 있구나....합니다. 또 그러한 커플들은 저희 가족을 보며 아이와 함께 사는 삶도 멋진 삶이겠구나...합니다. 그래서 가끔 남자들끼리 술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 하다보면 서로 힘든점 그리고 좋은점 공유 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 누구도 우리 삶이 너희 삶 보다 좋아...라는 비교는 하지 않습니다.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듭니다. 내 자신을 내려 놓아야되는 순간들이 매순간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아이의 방긋 웃는 웃음에 그 모든 것들이 녹아집니다. 이게 사는 맛이다 싶고....물론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느낄수 없는 행복감이긴 합니다. 가끔 반려동물을 아이와 비교하는데 저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으로서 엄연히 다른 행복감 입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될건 출산과 아이가 없다면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고통 역시 경험합니다. 아이가 아플때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어린이집에 두고 회사 갈때 안 떨어진다고 우는 아이 두고 돌아서는 마음...앞으로 더 크면서 세상이란 험난한 벽에 부딪칠 아이를 바라봐야 될 고통등등...아마 아이가 없다면 느끼지 않아도 될 고통들이겠지요....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 매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저와 저의 와이프는 아이를 낳는 선택을 했고 가끔 그 선택이 힘든 겱과라고 생각하지만 물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 저에겐 아이가 저의 삶의 중심이니까요...그렇다고 무슨 훈장마냥 아이가 없는 부부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마음도 역시 없습니다. 

이건 뭐가 옳고 그르다의 흑백논리가 아닌 무엇이 나의 인생의 가치인가의 문제 인것 같습니다. 내가 내 와이프를 선택했듯 내 아이의 결정도 우리의 선택입니다. 물론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생리적 물리적 이유로 못 가지는 부부들도 있습니다만....이건 오직 부부의 결정이자 선택입니다. 그 선택을 했다면 제 3자 입장에선 저런 삶도 있겠구나...라는 시선으로 그냥 지켜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출처 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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