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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본 이상한 사람들 썰 공유해봅시당
게시물ID : panic_63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파리친구
추천 : 27
조회수 : 6762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4/01/24 13:12:28
안녕하세요?
베스트에서 '신도림역테러?'라는 글을 보고 씁니다.
용의자로 추측된 '빨간모자 아저씨'를 저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ㄷㄷ
이상하거나 위험해보이는, 수상해보이는 사람들 특히 
지하철에 많이 있지요? ㅠㅠ

***어떤 사람이었는지, 몇호선이었는지, 뭘 했는지
공유해서 같이 조심해 봐요~

저는 두 분...

1. 빨간모자 아저씨(할아버지)
새로 개통한 수원가는 분당선에서 봤고요.
빨간 해병대 모자에 군복무늬 조끼 입고계셔써요.
비닐봉지에 소주병들을 담아서 짤랑거리시면서 다니시고
이상한 말 중얼거리시며 특히 여자들 앞에서는
혀를 길게 내밀어 보여주거나 욕을 하십니다.
돈 주기 전까지는 절대 안 가고요. 자리 비면 옆자리에 앉아서
귀 옆에까지 혀를 내밀려고 하시고.. 욕을 하십니다
썬글라그 끼시고... 경례하고 다니시면서 중얼중얼..
소주병은 빈 것 같아요. 

2. 1호선 냄새남
구걸하시는 분이셨는데 극강의 냄새를 ㅠㅠㅠ
돈을 드릴 때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음 ㅠㅠ
등장한 것만으로도 한 칸 전부에 극강의 냄새 ㄷㄷ
행색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남루하셨어요.
지하철에서 리얼로 토할 뻔한 적은 처음...
심지어 경찰이 끌어내기 전까지 돈을 안 주면 
한치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피하시길 바랍니다ㅠㅠ
1호선 광운대행이었습니다.

또 다른 썰들도 풀어주세요~
참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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