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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렙 퇴마사가 공대장이라니?
게시물ID : dungeon_632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마1은중천0
추천 : 0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3 12:27:23
써놓고 보니 라노베 제목같네요. 



 
블소9, 영지6 소울로 대기등록 해놓고 여기저기 찌르다가 초대가 오더라구요.  

수락 누르고 들어갔더니 7명정도 모여있고 공대명은 (정복자)가 앞에 붙어있었습니다 

근데 공대장 정보를 누르니 위와 같았습니다.

 85렙에 크로니클9셋 끼고 있는 퇴마사가 공대장이었습니다. 무기는 못봤고 물퇴인지 마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퇴알못이라 ㄷㄷ 심지어 공대장의 소속은 5파티더군요. 1파티였다면 흔한 함포 공대장이라 생각했을텐데 말이죠.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나. 다른 딜러들은 왜 여기서 안 나가고 있지?

문득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레베이터 몰카 심리 실험. 

엘레베이터를 탄 실험대산을 제외한 인원 전부가 갑자기 뒤를 돌아 엘리베이터 벽을 보면 실험대상은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군중심리 때문에 따라서 뒤를 돌아본다는걸요. 


그리고 밀실 가스 심리 실험. 

밀실에서 실험대상과 도우미를 앉혀놓고 구석에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틀어놓습니다. 실험대상은 위험을 알리고 빠져나갈 생각을 하려다가도 침착하게 가만히 있는 도우미들 때문에 군중심리에 휘말려 가만히 있게 된다는 겁니다. (대구 지하철의 비극도 이와 같았다고 들었습니다.)


공대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연기 포지션으로 보냈습니다. 

저는 벌써부터 연기가 모니터 구석에서부터 새어나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서 이 곳을 탈출해야해!

위험해!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네?

뭐지? 내가 잘못 알았나? 

착각인 건가?

잘못된 건 나였나?

스물스물 군중심리가 제 심장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악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영웅이 될 필요는 없어. 저들을 설득하거나 분위기를 바꿀 필요 없어. 일단 나라도 살고 보는거야. 

저는 컴퓨터 전원을 지긋이 눌렀습니다. 

후련합니다. 

매트릭스의  빨간약을 먹고 탈출한 기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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