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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 들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632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jsangur
추천 : 28
조회수 : 280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9 22:10: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9 18:12:04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하다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제 탓인 것 같아서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올려봐요.

 

 

 

친구가 자취하는 반지하 문 앞에 3일전에 검은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처음에 이 녀석은 쿨쿨 자고 있었대요.

그래서 친구가 여기서 자고 있느냐고 했더니 계속 코고는 소리만 내면서 자고 있더래요.

고양이가... 사람도 겁도 안내고... 넉살도 좋게 잘도 잔다고 그랬죠.

그러면서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하고 한 마디 던졌는데......

 

어젯밤에 조용히 잠들어 버렸다고 하네요...

코고는 소리도 안내는 ... 진짜 잠이요.

 

 

제가 가볼걸 그랬어요...

아픈거 아니냐는 말도 하지 말걸.

괜히 말해서 더 아파지게 한 건 아닐까. 일부러 제 친구네 집으로 온건 아닐까. 제가 고양이 키우고 있는거 알고 살려달라고 온건 아닐까. ( 제가 키우는 아이가 저 뒷모습이... 똑같아요.)

그래서 지금 너무 마음이 아파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내내 좋은데로 갔기를 기도했지만

제가 구해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안좋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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