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하다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제 탓인 것 같아서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올려봐요.
친구가 자취하는 반지하 문 앞에 3일전에 검은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처음에 이 녀석은 쿨쿨 자고 있었대요.
그래서 친구가 여기서 자고 있느냐고 했더니 계속 코고는 소리만 내면서 자고 있더래요.
고양이가... 사람도 겁도 안내고... 넉살도 좋게 잘도 잔다고 그랬죠.
그러면서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하고 한 마디 던졌는데......
어젯밤에 조용히 잠들어 버렸다고 하네요...
코고는 소리도 안내는 ... 진짜 잠이요.
제가 가볼걸 그랬어요...
아픈거 아니냐는 말도 하지 말걸.
괜히 말해서 더 아파지게 한 건 아닐까. 일부러 제 친구네 집으로 온건 아닐까. 제가 고양이 키우고 있는거 알고 살려달라고 온건 아닐까. ( 제가 키우는 아이가 저 뒷모습이... 똑같아요.)
그래서 지금 너무 마음이 아파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내내 좋은데로 갔기를 기도했지만
제가 구해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안좋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