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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라노벨 작가 지망생인데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_~....
게시물ID : animation_115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denButain
추천 : 9
조회수 : 513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9/21 16:42:05
Sylpheed
 
Bye Bye Beautiful
 
 

000. Bye Bye Beautiful - Smoke on the Blade
 
-Prolouge
 
From Iden & Mizer
 
 늦은 새벽의 하늘은 짙다. 부대의 막사의 모습은 어디간히 보이지않고 어두움속에서 그저 조용히 숨죽이고 있을뿐이다. 밖에 있는 흡연구역쪽에선 유일하게 가로등의 불빛만이 훤히 비추고 있는다. 무대의 조명빛 아래에 아이덴 중사는 고뇌하는 주인공처럼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한겨울의 연출도 아닌데, 한 여름에 연한 하늘색의 연기는 아이덴의 입에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이덴의 표정은 일그러진 얼굴로 밤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에 비추는 별빛들은 수줍음을 타는 듯 조용히 반짝거리며 아련히 사라진다. 그 옆에 달빛은 훤히 비추는데 자신을 과시하는 것 처럼 보였다. 아이덴은 '후우' 한숨을 내쉬며 어두운 새벽에 구름 한점을 피워오르고 있었다. 담배끝에 정열의 심장은 타오른다. 아이덴과 담배의 진한 키스는 사랑을 더욱 뜨겁고 간절하며 아찔했다. 뜨거운 연인처럼 담배를 입에 물고 진한 스킨쉽을 하지만 담배에겐 시간이 없었다.
 아이덴은 짧아진 담배를 입에 떼놓는다. 다 죽어가는 담배의 몸을 손가락으로 탁탁 튕기며 끝에 붙은 사랑의 불씨를 떨궈버린다. 뜨거운 사랑은 식어간 그녀. 아이덴에겐 더이상 쓸모 없어진몸. 아프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담배를 저 멀리 보이지 않는 밤하늘에 던져버린다. 아이덴은 담배가 없어지자 아쉬운 한숨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하아.
 
 아이덴은 밤하늘을 바라본다 허무한 한숨과 함께 고개를 떨군다. 새벽에 피는 담배의 맛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치명적인 매력에 지닌 여자와 같은 여자에게 힘을 빼앗겨 이기지도  못한 아이덴은 힘없이 고개를 떨궈버린다. 지친 몸을 가만히 회복되길 바랄뿐이었다. 저 멀리서 발걸음소리가 들려온다. 발 걸음소리에 아이덴은 고개를 들며 막사쪽을 향해 바라본다. 군기가 바짝들어 각진 전투모, 단정하게 차려입은 전투복과 잘닦인 전투화를 신은 한 소년이 찾아온다. 애띤 얼굴과 아직은 어리버리한 눈빛이 물씬 피어오른다. 소년의 오른쪽가슴에 작게 '미제르'라고 써있었다. 계급은 이등병을 나타내는 작은 작대기가 그어져 있었다. 이병 미제르. 얼마 들어온지 안된 신병이다. 보직은 대보병 검술병으로 배치받았지만, 적응을 잘 못하고 선입들에게 미움을 사고 있으며, 간부들도 위험하겠다는 생각에 현재 관심병사로 등록된 병사이다. 얼마전에 아이덴 밑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하게되었지만 여전히 군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아이덴도 애를 먹곤한다.
 아이덴은 귀찮아 질것 같다 표정을 명확히 표한다. 아이덴은 그대로 고개를 떨군다. 미제르는 머뭇머뭇거리며 뭐라 말할 것 같았다. 아이덴은 귀찮지만 대답을 하지 않으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기에 일단 기다려본다. 1분이 지났다. 아직도 머뭇거린다. 아이덴이 먼저 얘기를 꺼냈다.
 
 -안자고 뭐하냐?
 
 심기가 불편한 말투. 미제르는 "히이익!" 하고 얘기했다.
 
 -다..담배 피셨습니까?!
 
 아이덴은 미제르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질문. 일단 대답을 잠시 보류해둔다. 그리곤 고개를 숙인다. 고개를 숙인상태로 표정은 영 대답하기 싫은 표정이었다. 그래도 자신밑에서 일하는 병사이니까 대답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전에 미제르는 아이덴에게 다시한번 말을 걸었다.
 
 -담당관님, 담배…, 맛있습니까?
 
 소리칠 이유는 없지 않나? 라는 아이덴은 잠시 생각했지만. 미제르를 귀찮은듯 바라보며 미제르의 질문에 대답했다.
 
 -맛없어. 피곤해. 짜증나.
 
 -다..담배 맛있습니까?
 
 동문서답하는 이등병. 이등병의 패기가 줄줄 느껴진다. 아이덴은 또다시 돌아온 질문에 아이덴의 어처구나가 머리에서 탈출한다. 아이덴은 곧바로 질문에 답했다.
 
 -맛이있을리가. 그냥 버릇이야.
 
 -...
 
 미제르는 침묵을 유지한채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덴은 다시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 쉰다. 미제르는 옆에서 조용히 서있다, 자신의 할일을 하러 막사로 돌아간다. 혼자남은 아이덴. 깊은 밤하늘은 무척이나 아름답고 고요했다. 아이덴은 깊은 밤 하늘만 유심히 쳐다본다. 밤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듯이.
 밤의 시간은 새벽을 향해 달려간다. 길고 기나긴 시간에 따라 하늘의 색은 변해간다. 밤은 자신의 일을 마치며 새벽에게 인수인계한다. 새벽의 할일은 아침을 기다리는 것. 하늘은 짙은 남색에서 황금빛으로 물들어진다. 세상은 새로운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태양의 얼굴이 비추기 이전부터 새벽은 이제 퇴근할 준비를 한다. 어두움은 사라지고 지고 끈적한 남색의 세상은 빛이 무서워 움츠려든다. 하늘색과 황금색의 온기 있는 아침이 찾아온다. 아이덴은 눈부신 태양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기지개를 쭉 펴본다. 그리고 얼어붙었던 몸을 잠시나마 풀어간다. 막사의 하루이자 군대의 아침. 작지만 그리 시작되어가고 있었다. 현재 시각 5:00 아이덴은 자신의 왼허리춤에 잠든 칼을 만지작 거리며 일어선다.
 
 -아 젠장, 전역은 언제하냐..
 
  한숨을 깊게 내쉬곤 어디론가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001. Bye Bye Beautiful - Silver Bullet
 
 
From Neil-moritz Jenes
 
 
 늦은 밤. 진한 묵(墨)과 묽은 먹을 펼치진 그림같은 배경을 펼칠 시간때였다. 귀뚜라미와 부엉이의 아름다운 하모니 소리는 어느 인간이 내기에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운 가락을 튕기며 시간은 사뿐사뿐 걸어가고 있었다. 대 자연속에 품어진 군 막사는 밤의 여유를 즐긴다기 보단 낮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곳의 이름은 군수과. 병사들과 간부들은 밤이 깊어간지도 모른채 문서수정, 재작성을 반복, 재산대장의 물자나 비문들을 확인하며 현재까지 잘 맞춰졌는가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그들은 부대에서 가장 큰 행사, 곧 있을 (망할)감사때문에 오늘같이 철야 작업을 계속 해야 했었다.  이곳에 있는 모든 병사들, 그리고 간부들은 피로와 에베레스트만한 업무와 열혈히 싸우고 있었다. 문서에 대한 창조, 파쇄, 재창조, 파쇄를 계속 반복하며 자신과에 싸우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이미 '감사는 전투다! 정확해야 이간다!' 라는 심지로 확인, 또 확인을 반복한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날카롭고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있다한들 몇일동안의 철야로 인한 피로와 눈꺼풀은 천근만근 쌓여있었다. 거기에 날씨도 지랄병마냥 엄청더워 더이상 업무하기에 지쳐 있었다. 군수과장은 병사들에게 일단 휴식을 취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병사들은 엎드려 잠시나마 꿀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군수과장도 더운 군복을 벗어두고 의자에 걸쳐 앉은채 쉬고 있었다.
 
아-. 참, 군수과장은 여자다.
 
 
 그녀의 군복 오른쪽 가슴에 명찰에 적힌 이름은
 
 - 닐 모리츠 제네스-
 
 소개를 하자면. 외모면 외모, 성격이 쿨내나는 시원스러운 그녀. 은을 얇게 펴서 만들어 은실처럼 빛나는 은발에, 약간은 나근나근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보석을 박은 듯한 보라빛 눈빛은 누구든 홀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여자라면 누구든 꿈꿔온 글래머스한 몸매. 윗옷을 벗고 여군 전용 티셔츠를 입는다 해도 상당히 야하게 보일 정도다 그런점에서만이 아니더라도 같이 근무를 하는 것 만으로도 군생활의 최고의 영광이라 생각한다. 꿀빠는 P.X병이나, 붕어빵 병 상근예비역 못지 않는 정신적 행복감만이 그들을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 그녀는 티셔츠를 펄럭이며 더위와 싸우고 있었다. 뒤에 아무리 선풍기가 있어도, 몇시간동안 틀어진 선풍기는 시원한 바람보단 뜨거운 바람만 뱉어내고 있다. 닐은 더운 나머지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닐은 옆에 있는 군수담당관 시호-진에게 말을걸었다.
 
  -아…, 날씨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올까요? 담당관님?
 
  옆에서 작업하는 군수담당관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쉽지만 P.X가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사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닐은 시계를 바라본다. 이미 새벽을 지나 거의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대였고, P.X가 열리기엔 몇 시간이 지나야 한다. 그렇다고 억지로 P.X병을 깨우려고 하니 마음이 안좋게 느껴진다. 닐은 하는 수 없다고 판단. 시무룩 한 표정을 지었다. 10분이 지나고, 이제 슬슬 일을 끝내려고 한다. 다들 피곤해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늘까지 철야는 마치도록 하기로 했다.
 닐은 조근한 목소리로 병사들에게 명령 내렸다.
 
 -얘들아. 일단 점호 받고 오침내려줄테니까, 푹쉬도록 해. 난 오늘 아침점호 내가 해야하니까. 에휴….
 
 -예, 알겠습니다.
 
 -후… 좀만 더 하고, 그렇게 하도록 해. 어차피 대장님도 그렇게 명령 내렸으니까.
 
 쉬는 시간이 끝나기 무섭게 군수과는 진공으로 찬 공간처럼 소리없이 조용해지고, 자기에 맡은 일을 시작했다. 사각사각 연필이나 샤프의 심이 깎이는 소리, 사람의 숨소리도 죽은듯 아주 조용하게 일처리가 되어간다. 중간중간 검토를 받고, 서로 무엇이 틀렸는가? 확인하는 대화소리, 칼로 종이를 긋는 소리, 짜증이나 다시 하라는 목소리만 간간히 들리며 시간은 점점 아침으로 다가왔다. 산을 타고 올라와 '나왔소~' 인사를 하는 아침태양. 잠시나마 식었던 대지를 다시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 정도로 뜨거웠다. 군수과 창문에 비추는 햇빛. 닐과과 시호, 그리고 병사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다. 피곤과 더위에 찌들어진 얼굴을 보며 씨익 미소를 지어본다. 서로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마냥 웃는다. 작은 허무함이 느껴지며 웃는다.  아침 해가 떳으니, 닐은 병사들에게 밖에 나가자 한다.
 
 -얘들아, 점호하러 가야지. 하. 담당관님도 같이 가죠.
 
 닐이 제일 앞으로 나서서 문밖으로 나간다. 병사들과 담당관도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문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아보니 닐은 기지개를 키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며 병사들에게 말했다.
 
 -모두들 고마워. 밥이라도 사주고 싶지만 감사라도 끝나야 뭘 하지. 휴가라도 주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하는데 내 권한이 거기까진 없으니까 아쉽기도 하고.  최대한 보상조치를 해줄테니까 너희도 잘 따라와줬음 해. 감사도 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하니 고맙고 고마워. 조금은 부족한 군수과장이지만 더더욱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고 있어. 너희가 나를 이끌고 너희도 날 이끌고 갈 수 있는 너희가 되었음 해. 아무튼가, 오늘도 수고 했고. 오침하도록 해. 물론 점호는 못 피하지만.
 
 말이 끝나고 헤헤 웃으며 병사들을 바라본다. 병사들은 쾡한 얼굴이지만 닐의 미소를 보고 조금 더 힘을 낸다. 군수담당관은 뭔가 씁슬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봤다. 닐은 햇빛을 바라보며 기뻐한다. 신선한 공기는 그녀의 코를 향해 타 들어가고, 햇빛은 그녀의 머릿결을 비추고 있는다.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조금은 쓸쓸해보인다. 닐은 곧바로 뒤를 돌아 군수과로 돌아간다.
 
 -자, 점호하러 갑시다.
 
 
프롤로그부터 1편까지 적어둔 겁니다. 내용이 이상할 지 모르겠지만 한번 읽어주시고 어떤지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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