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들어와야죠 문을 닫아요 발끝만 보며 망설이는 그대 반쯤닫힌 문을 잡고 하려 하는 그 말 난 견디기 힘들 거예요. 사랑은 연약한 저 꽃나무처럼 저 혼자 자랄 수 없단 걸 알아서 그래서 조심했었죠 소중히다뤘죠 이렇게 시들 줄 난 모르고 속으로 펑펑 울며 그댈 보내고 있죠 겉으로 못 이기는 척 사랑을 끝내죠 그대가 미안해할까봐 연극을 하죠 처음부터 나쁜 남자였던 것처럼 잠든 모습이 천사 같았죠 꿈속에서도 그대를 꿈꿨죠 그래서 날아갔는지 흩어졌는지 잡을 수 없는 허상인거죠 속으로 펑펑 울며 그댈 보내고 있죠 겉으로 못 이기는 척 사랑을 끝내죠 그대가 미안해 할까봐 연극을 하죠 처음부터 나쁜 남자였던 것처럼. 울고 또 울고 펑펑 울고 다시 또 울죠 머리론 이길 없는 가슴을 어떻게 삼키고 참고 숨겨 봐도 어쩔 수 없죠 그 사람이 아직 내 것 같아서 누군가 사랑을 묻거든 그대 얘길 들려줄게요. 살다가 나도 이런 멋진 사랑 해봤다고 자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