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병헌은 '한국판 디카프리오'라는 저주(?)를 이겨내고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병헌은 "지난 25년 동안 수상소감을 너무 많이 준비했어서 너무 많은 이야기가 머릿속에 있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촬영하면서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영화가 너무 사회를 극단적으로 몰고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지금 현실이 내부자들을 뛰어넘었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했다.
이어 "모두가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데, 그 장면이 언젠가는 희망의 촛불이 될 거라는 믿는다"고 말했다.
이병헌의 용기 있는 발언에 시상식에 참여한 배우들은 물론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내부자들은 '최우수 작품'의 영예까지 얻었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은 "이런 시국에 내부자들로 상을 받는게 좋은일인지 모르겠지만,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노력하겠습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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