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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저도 글 몇자 끄적여봤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116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소리
추천 : 0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22 00:22:33
글쓰기는 뭐 딱히 해본적은 없는데 다들 쓰시길래 
고3 수험생이 공부하다가 하기싫어서 ㅠㅠ
저도 한번 써보고 싶어져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이게 뭐 소설인지 라노벨인지도 모르겟지만
한번 봐주세요 

머리속에 있는걸 글로 풀어내는게 정말 힘들다는 걸 알게 됫고요 
글 잘쓰시는분들은 정말 부럽네요 ㅋㅋ

일단 몇자 적어보니까 
의견들 주시기 바랍니다.
(국어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맞춤법 오류도 몇개 보일지 몰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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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해"
  
  아직 닷새전에 내린 눈이 마저 녹지 않은 어느 2월 중순,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의 눈이 휘둥그래지며 나를 올려다본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히 보이는 말투로, 그녀는 조심스럽게 다시 묻는다.

  "뭐...뭐라고?"
  "좋아한다고."

  그녀는 내 대답을 듣고는 무언가 깊이 생각한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녀는 무언가를 말하려 쭈뼛쭈뼛댄다. 무엇인가 말하려던 찰나, 나는 그녀의 말을 끊는다.

  "대답을 바란건 아니야."
  나는 말을 이어갔다.
  "대답을 바라고 너한테 고백을 하는게 아니야. 그냥 말하고 싶었어. 그냥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정말 너를 좋아했어"

  나는 거짓말을 했다.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다. 사실은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녀도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무서웠다. 그녀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을수는 없었다. 지난 3년간 그녀와 알고 지낸 그 시간들이 나 혼자만의 착각이란 것을 나는 인정할수 없었다. 그녀는 내 추억으로 남아있어야만 했다. 학창시절의 풋풋한 기억들로, 나도 그녀를 좋아햇고, 그녀도 나를 좋아했지만 무엇인가 엇나가 버려 아쉽게 끝나버린 그런 사랑이이기로, 언젠가 되돌아보며 '청춘이엿지.'라든가 '첫사랑이였지'라고 되돌아 볼수 있는 그런 이야기로 남아있어야했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의 거절을 들을 수 없었고,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럼 안녕...."
  무언가 말을 꺼내려던 그녀를 뒤로하고 나는 작별을 고했다.
그녀에게도,
그녀와 함께한 학창시절에게도.
나는 영화의 주인공이라도 된 마냥 온갖 폼은 다 잡으며 내 발길을 돌렸고, 그렇게 나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학창시절의 기억들을, 그녀와 함께 보낸 3년을 첫사랑이라는 추억으로 묻어두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달려갔다. 아니, 그럴 예정이였다.

 아직 쌀쌀한 기운이 가시지 않은 그해 3월, 새로운 전환점을 바라던 그 대학교 강의실에서, 
한달전 헤어지던 모습 그대로

  나는 그녀와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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