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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신이...이제 엄마를 기다려요 [신이]
게시물ID : animal_63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Na
추천 : 16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9/25 16: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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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힘을 다해 걸었어요...살고싶어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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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보엄마를 만났어요...[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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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위의 신이...이제 엄마를 기다려요 [신이] 
 
 
 
 
[2013년 5월 21일]
인천 가좌 IC부근 한신빌리지 앞 도로변에서 길고양이 신이는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사고를 목격했던 제친구는 가족들과 이동중이라 미안하지만 사고난곳에 가봐주면 안돼겠냐고
가족들과 함께여서 지나칠수밖에 없었다고 미안하다며 너무나 슬퍼하는게 느껴졌어요...
임신중이면서도 울먹이며 부탁을 하는 그 친구의 진심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일단 이동장부터 챙겨들고 가는길에도 제발 안보이길...안보이길...안보이길...
누군가 구조해주었길 바라고 바랬어요...하지만...
친구가 목격한 그 차도 끝쪽에 정말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하염없이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길냥이가 허리를 굽히고 앉아 있었어요...전 아직도 그 날이 너무도 생생해요.
고양이를 보자마자 순간 펑펑 울었어요. 심장이 터질꺼 같았지만 눈물이 참고 다가갔어요.
제가 다가가자 뒷다리를 끌면서 하악질을 하며 도망가려 애쓰는 그 모습에 가슴이 찢어지는줄 알았어요.
겁도 났지만 너무나 안쓰러워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케이지를 꺼내와 울면서도 까망아 너 여기 들어가야 산다고 말했더니...
하악질을 멈추고 상지로 딛고 뒷다리는 질질끌면서 케이지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렇게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구조는 했지만 인천 응급진료 기관에서 엑스레이 판독이 나오기가
무섭게 안락사 판정을 받았어요.  대퇴골절 및 골반골절... 교통사고로 제게 온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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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해 대퇴부 및 골반골절로 안락사 판정을 받았고 주인 없는 길고양이 신이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수술이 잘된다해도 배변장애와 후지마비의 가능성 또한
너무 높았기에 선뜻 수술을 결정할 수도 없어요. 신이가 생사의 기로에 위태롭게 서있을때...
조언을 얻고자 했던 지인들의 생각들도 안락사와 영구적 장애 등등 제각기 엇걸렸고...
저또한 지인분들께 더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않아 신이를 놓고만 싶었어요.
그렇게 힘든시간 귀여븐썰님과 동생민이가 제곁에서 신이가 살수있도록 용기를 주었고
지원협회도 알아봐주어 결국 전 수술을 시키기로 결심했고 인천에서 퇴원시켜 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수술까지 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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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모습은 정말 눈물밖에 안나왔습니다. 미안해 신이야 얼마나 아팠니...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
 
 
 
신이가 사고를 당한 그날 제가 가지 않았었더라면 .. 모른척 외면했었더라면 ..
지금의 신이가 제앞에서 이렇게 기적을 보여줬을까요?
지금의 신이를 처음봤던 모습은 ..
사고를 당한후 차가운 도로위에서 아무 표정없이 앉아있었고 ..
케이지를 열고 들어오라는 저를보고 한없이 하악질을 했었어요 새벽에 전화받고 간거라 통덫도 없었고 ..
사나운 녀석을 손으로 잡아서 넣을수도 없었어요 제가 할수있는건 울면서 들어오라고 할 수밖에 없었어요 ..
그런데 이녀석 .. 제말을 알아들었는지 그렇게 하악질하던 녀석이 뒷다리를 질질 끌며 케이지로 들어왔어요
그때의 신이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그런신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고 안락사얘기까지 오고가며
병원에서 몇시간후에 신이의 상태를 좀 더 살펴보고 말씀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 몇시간이 몇 년처럼 느껴지던 그때 많은 생각을 했어요
겁도 났고 .. 자신도 없었지만 살리고 싶었어요 ..
병원에선 신이를 수술해서 살리기로 결정하였고 그렇게 네달의 입원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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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가 살아주기만 하면 치료후에 신이가 살던곳에 다시 방사해주려고 결심했는데...
사납고 야생마 같았던 녀석이 4달가량 입원하는동안 순화도 정말 많이 돼버린거 같아요.
기적처럼 완쾌되어 걷고있는 신이를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간절하지만 저희집은 이미
다묘집이 돼버린 탓에 친구가 운영하는 시골펜션으로 보낼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순화가 되어가며 저리 콩콩콩 뛰어다니는 신이를 보며 제마음 편하고자
했던 저의 생각을 이젠 접었어요. 넓은 영역인만큼 작은 체구로 사계절을 겪고 살아가야 할 운명인것을
뻔히 알면서...몇번을 고민해도 오늘 내일 안정성이 보장이 되지도 않은 길생활로 우리 신이를 보내고
싶지 않았고 그걸 신이가 몸소 보여줬어요 모두가 불가능할거라고 했던 신이가 제눈앞에서 살고싶다고 ..
이젠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고 …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이를 구조한날 저는 신이에게 울면서 케이지를 들이대며 살려면 여기 들어가라고 했을때
정말 상지로 딛으며 뒷다리는 질질끌며 생전 처음봤을 케이지로 들어갔던 모습에 너무나 살리고 싶었어요
안락사 판정에도 모든 지인들을 힘들게 했고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하며 그 힘든수술 다 이겨내고 버텨준
아이라 꼭 입양보내고 싶습니다 .이리 힘들게 살아준 신이가 또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부터 앞서고 매일먹이를
챙겨준다 해도 중성화 수술로 인해 영역을 뺏기진 않을까 ...
드레싱할때도 마취를 할정도로 사람을 믿지못하고 거부했던 신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장갑을 끼지 않고도
만질수 있을정도로 변하였고 .. 이제는 맨손으로 목에다 손만대면 골골송을 부릅니다.
그 힘들었던 골절골절과 대퇴골절수술을 이겨내고 무척이나 더웠던 올여름 날씨탓에 더더욱 힘들었던
치료과정을 다견디며 버텨준 우리 신이가 제발 걸을수만 있다면...바램끝에 녀석이 걷기를 시작하고
후지마비의 가능성을 이겨내고 제눈앞에서 이제 걸어요...아니 뜁니다 ㅠㅠ
이런게 기적이구나...정말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상지로 딛고 뒷발은 끌어서 기어다니던 녀석이 압박배뇨 세달을 끝으로 대소변 다가리고 뛰댕깁니다.
중성화까지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임보님댁에서 좋은 가족 만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지마비의 가능성을 이겨내고 제눈앞에서 이제 걸어요...아니 뜁니다 ㅠㅠ
이런게 기적이구나...정말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상지로 딛고 뒷발은 끌어서 기어다니던 녀석이 압박배뇨 세달을 끝으로 대소변 다가리고 뛰댕깁니다.
중성화까지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임보님댁에서 좋은 가족 만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임보처에서 신이가 목욕한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
그걸 보고 환호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신이가 점점 변하고 있어요
알고보니 겁많고 소심한 녀석 .. 점점 사람을 믿게되면서 눈을 마주치고 이제는 밀당까지하네요 
동물을 동물로써가 아닌 평생 한가족으로 맞으실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으신분만 연락주세요
이세상에 없었을수도 있었던 신이가 다시 태어났어요
다른어떤것보다 기다림과 사랑이 필요한 녀석입니다
턱시도 깜장색 1~2살 / 남아 /중성화 완료/ 골절수술과 재활 경과 모두 정상/
이제 화장실 대소변 잘가립니다. 아직 애교냥이는 아닙니다. 정말 똑똑해서 혼내면 엄청 소심해집니다.
신이가 진짜엄마를 너무나 기다립니다.  신이의 진짜 엄마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가정방문동의. 입양계약서작성동의 
010-6340-5095 
카톡아이디: cleo0323
메일주소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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