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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키운다는건 정말 행복한겁니다
게시물ID : animal_63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냐니노
추천 : 21
조회수 : 1391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3/09/25 17:10:59
지금 키우는 강이는 원래 청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인천에서 자라고 있는데 먼 곳에서 인천까지 와서 자라게 된 사연이 있어요~

6년 전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 전까지 친척분들께 인사드리고 휴식을 갖고 있던 기간중에
삼촌이 키우시던 코카가 새끼들을 낳아서
그 중 한마리를 분양받았었습니다
젖을 끊고 사료를 막 먹기 시작할 때 저희 집으로 와서 
마침 제가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할때까지 휴식기간을 갖는 기간이었는데
제가 시간이 많을때라서 제 방에서 같이 먹고 같이 자고를 했었어요
그러다 제가 대학을 복학하면서 저 혼자 자취를 하게 되어 같이 살 수 없게 되었지요
그래서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되었는데
평소 코카가 말썽이 심해서 속상해 하시던 저희 어머니가 
제가 가고나서 개를 관리 할 사람이 집에 없다며 제가 엄청 반대할 걸 아시기에 
저 모르게 아는 지인분에게 분양을 보내셨습니다
거기서 잘 자라주면 상관이 없었을텐데
다른곳으로 옮겨가고부터 아무것도 안먹어서 두 달 만에 굶어서 죽었다고 하더군요
그 소식을 전해듣고는 내가 없어서 죽었다는 생각에 얼마나 울었던지... 
어머니한테 엄청 대들고 몇달간을 대화없이 지냈던것 같아요
그렇게 보내고 항상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전에 키우던 코카와 어릴적 모습이 너무 비슷한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보자마자 적혀있는 연락처에 전화해서 분양하겠다고 말을 하고 보니 지역이 청주더라고요 ㅎㅎㅎㅎ
난 인천에 있는데 ㅠ
그래도 일 끝나자마자 피곤한 줄 모르고 왕복 6시간을 운전해서 분양받아 왔습니다 (뭔가에 홀렸던듯;;)

청주에 가고 청주에서 인천 오는 길에 이런 저런 생각을 참 많이 한것 같아요
동물병원이랑 친하게 지내게 해야지, 이제 멀리 떨어져 지내지 말아야지, 코카한테 들어가는 돈 아까워 하지 말아야지 등등...
전에 못해줘서 미안했던것들을 다 해줘야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지요

다행히 아직까지 그때 생각했던것들 변하지 않고 잘 지키고 있는것 같아요
덕분에 돈이 없어....... ....... 아 돈이 없네... ....

지금부터 그 동안 찍어뒀던 사진들 올리면서 저희집 강이 자랑 좀 할게요 ㅋㅋㅋㅋㅋㅋ

20130430_022806.jpg

요 사진이 청주에서 인천으로 오던 날 사진입니다

잘 자다가 꼼지락거리는게 얼마나 예쁘던지 오던 길에 피곤한걸 하나도 모르고 왔어요 

실뭉치 같았네요ㅋㅋㅋㅋ





3.jpg

다음날 자고나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이러고 보더군요 ㅎㅎ













요건 둘쨋날

다음 날 퇴근하고 저녁에 와서 보니 없어서 불렀는데 안방에서 놀고있더라고요 ㅎㅎㅎ
마치 원래 자기 집이었던것처럼 빨리 적응해 주어서 예쁘더라고요






20130516_120240.jpg

한달이 지나서 예방접종 맞으러 가는 길....

뭔가 엄청 우울해 하더라고요;;;





20130616_062607.jpg

두달간의 예방접종이 전부 끝나고 강이 간식파티 하던 날 마지막 간식을 주면서 찍은 사진

저때나 지금이나 식성이 엄청납니다

제가 과일먹고 있으면 수박도 뺏어먹고 참외도 뺏어먹고 

걱정되서 의사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소량이라서 괜찮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예방접종 끝나고 일주일 후 첫 산책

첫 산책이라 걱정되서 배변봉투에 목줄에 어깨끈을 준비하고

사람없는 새벽6시 출근전에 나갔었어요 ㅎ

공원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목줄을 풀어줘 봤는데 제 옆에 꼭 붙어다니더라고요 ㅎㅎ

아! 항상 목줄은 착용시킨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이 날 지각을... ....

이후에 일주일에 세번씩은 같이 뛰는 중







오늘자 영상입니다~

앉아랑 오른손 왼손을 가르치는 중인데 어렵네요 ㅋㅋㅋㅋ



이상 저희집 강이였습니다~

이름은 건강하라고 강이라고 지어줬어요 ㅎㅎ

나중에 짝 지어줄 코카는 건이라고 지을거라서.... ....

건이랑 강이 건강...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일찍 퇴근해서 3시부터 글 적기 시작했는데

유튜브에 영상 올리고 링크따고 사진 올릴거 구경하다보니 벌써 5시네요;;

평소 오유 동물게시판을 눈팅만 하다가 저희집 강이도 자랑하고 싶어서 언제 올리지 하고 날만 기다리다가 드디어 올리네요 ㅋㅋㅋ

그럼 이상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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