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뭘 놓쳤는지 모르는 게 안철수답다고 할까.
문재인이 왔을 때 버선발로 맞이하고 환대하며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 공동 대표 혹은 킹메이커로서
문재인의 지지자를 자청했다면 차기 대통령 자리는
자신이었을겁니다. 하지만 그릇 크기가 그만큼이니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친 거죠.
한편으론 다행이며 한편으론 안타깝네요.
문재인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얻었고
안철수는 그 어떤 정당성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안철수는 죽어도 모를겁니다.
오늘밤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