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토목계 학생이 아닌이상 이름만 간신히 들어보았을 CAD로 포니를 야매로 그려봅시다.
물론 저는 그림에는 전혀 소질이 없으므로 새로운 포즈같은걸 그리는건 무리
예제 1. 트레이싱을 해보자
1. 그리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 화면을 캡쳐합니다.
저는 여기서 대포속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레리티를 그려보겠습니다.
2. 건축, 기계 설계도면을 그리라고 만든 프로그램인 오토데스크社의 CAD를 실행합시다...라고 말하고 싶으나
정품 캐드는 수백만원을 호가함으로 해적판을 구해서 CAD를 벤치마킹한 국산 도면프로그램 캐디안을 받읍시다.
캐디안은 가정에서만 사용한다는 계약에 동의하에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성능도 거의 비슷합니다.
3.
3. 캡쳐했던 화면을 삽입합니다.
메뉴에 '삽입 - 개체 삽입 - 그림판 그림(혹은 포토샵이 있다면 포토샵을 선택) 하면 삽입됩니다.
이 때 그림판의 경우 파일 열기가 안되므로
새로 그림판을 하나 더 실행시켜 파일을 불러온 후 복사한뒤 삽입하면 됩니다.
이해가 안가시면 네이버에 검색하세요
그리고 사진의 화살표가 가르키는 버튼을 눌릅시다.
4. 그러면 레이어 화면이 뜹니다.
아무데나 마우스 오른클릭후 새 레이어를 추가해주세요
나중에 작업할때 편해집니다.
저는 분별하기 편하도록 새 레이어를 '선'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레이어의 색을 빨간색으로 설정했습니다.
5. 화살표가 가르키는 버튼을 누르거나 'spl'을 타이핑후 엔터 또는 스페이스바를 눌러주세요
SPLINE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포토샵의 마법봉만큼 대단해요
6. 이제 본격적으로 선을 따는 과정입니다.
트레이싱 할 선들을 따라 클릭클릭 해가시면 됩니다.
사진에 발굽 주위를 따라 하얀 선이 보이시나요?
(각져있는 부분이 클릭한 부분입니다.)
저렇게 어느정도 찍어준 후에 엔터를 3번 눌러주시면
클릭해준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곡선이 그려집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각이 급격하게 꺾이는 부분(뿔 부분이나 코 부분 같이)은 더 세밀하게 클릭해줘야 곡선이 예쁘게 나옵니다.
또 spline특성상 각진부분은 그려지지 않으므로 주의하세요
tip 만약 작업중 어디를 보고있는지 잊어버렸다면
z-스페이스바-a-스페이스바 를 누르시면 화면이 모든 객체를 보여줄 정도로 줌 아웃 됩니다.
7. 선들을 다 따줍니다.
네. 맞아요. 노가다예요.
tip. 오른쪽 아래에 '엔티티스냅'을 오른클릭 - setting에서 근처점을 체크해준 다음 선을 따는게 편리합니다.
당연히 엔티티 스냅기능을 켜주는게 좋구요
엔티티스냅기능은 선 근처커서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커서를 '선 위'로 옮겨주는 기능입니다.
8. 근성과 우정의 힘으로 선을 땁니다.
이제 화살표가 가르키는 버튼을 누르세요
'해치(hatch)'툴입니다.
원래는 도면에 벽돌이나 시멘트같은 무늬를 넣기위한 기능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이 기능으로 색을 넣을 겁니다.
9. 사진처럼 패턴중에 맨위에있는 solid무늬를 쓰면 색을 입힌듯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10. '견본'탭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RGB코드를 지원하므로 말그대로 '원하는색'을 선택한후에
화살표에 있는 '점 선택'을 클릭하세요
12. 그리고 사진처럼 색을 입히고 싶은 '영역'을 클릭하세요
만약 제대로 됬다면 사진처럼 영역이 선택됩니다.
제대로 되었다면 엔터를 누르고 확인을 누르시면
사진처럼 색이 '생성'됩니다.
만약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사진처럼 영역을 그려준 선이 끊어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을 새로그려서 이어주시면 됩니다.
또 넓고, 복잡한 영역은 프로그램이 제대로 읽지 못하므로 임시로 보조선을 그어 영역을 나눈후
색을 입히는게 빠릅니다.
tip. 그래도 선택이 제대로 안된다면 그냥 캡쳐해서 포토샵으로 들고가시면 됩니다.
적어도 선은 땃잖아요
13. 친절,정직,관용,의리,웃음 그리고 마법의 힘으로 색을 싹다 입힙니다.
캐드(캐디안)에서 지원하는 export기능으로 bmp를 추출하면 화질이 구리고
eps로 추출하면 색이 깨지므로 그냥 캡쳐해서 png로 저장해줍시다.
(esp는 콘솔 명령어로 추출하는 방법도 있는데 복잡하니까 패스)
14. 이번에는 레리티 동생을 파티캐넌에 태워봅시다.
15. (중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캐드를 멀리하시고 포토샵을 가까이 하시는게 좋습니다.
16. 작성자는 강의에 재능이 없음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