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펌]동방신기 vs 퀸
게시물ID : music_63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꿈리
추천 : 2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21 17:17:18

원 출처 : 뽐뿌 카유갤(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167136)




음악 선생님께서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알아 오라고 해서 반전체 발표를 시켰어요
그래서 저랑 몇명의 친한 친구들이 퀸을 조사해서 발표를 했어요. 음악시간 끝나고 여자아이들이 야 퀸의 보컬이 에이즈로 죽지않았나? 그런 가수 왜좋아해? 라고하는거에요 그리고 동영상도봣는데 라이브할때 삑사리 많이나던데라고 하는거에요 동방신기는 뭐 몇년간 연습해서 노래도잘하고 춤도잘춘다고하데요.그래서 할말을 잃고 아무런 반격도못했어요
님들의 생각은 누가 더뛰어난 가수인가요? 




아 이거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레드제플린과 핑크플로이드 중 어느 쪽이 더 병신인가를 결론내리는 것 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니 내공 많이 주세요.

제 생각엔 동방신기가 우위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1.음악성
퀸:퀸이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비틀즈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퀸이 보헤미안랩소리로 락에 오페라적인 요소를 도입합니다.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지요. 하지만 결국 비틀즈가 제시한 락의 기본형태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다는겁니다. 락을 발전시키는데 거대한 공헌하기는 하지만 하나의 장르를 제시하지는 못하죠.

동방신기:동방신기는 대한민국에서 천대받던 장르인 아카펠라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댄스와 랩 그리고 안무와 빠순이의 함성을 이용해서 말이죠. 동방신기는 자신만의 독특한 장르인 한국식 아카펠라의 창시자입니다. 
특히 빠순이들의 함성을 음악에 이용했다는데에 동방신기의 강렬한 실험성이 들어납니다.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시도입니다.

퀸의 공연을 보시면 곡 시작하기 전에 함성이 나고 곡이 나올때는 쥐죽은듯이 조용합니다. 그리고 곡이 끝나면 함성이 나오지요.

하지만 동방신기의 공연을 보면 곡이 나올때도 함성이 나옵니다. 곡이 들리지 않을 정도지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씨는 이것을 '팬들의 함성 또한 음악의 일부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시도입니까? 퀸 따위는 팬들의 함성을 음악으로 이용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따라서 동방신기는 클래식을 창조한 바하와 락을 창조한 비틀즈와 동급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음악성:동방신기=비틀즈>퀸

2.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의 매력은 무지개같은 다양함에 있습니다. 프레디는 그 곡의 색깔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집니다. bohemian rhapsody, another one bites the dust, killer queen, don't stop me now, crazy little things called love 등을 들어보시면 어떨때는 다이나믹하게 어떨때는 힘있게, 어떨때는 신나게 어떨때는 기름지게 나옵니다. 한 사람이 부르는 건지 착각이 들 지경이지요. 라이브때도 감정에 따라 목소리가 다르지요. 전 퀸의 공연을 보면서 라이브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현장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동방신기가 저의 이러한 편견을 깨뜨려 주었습니다. 동방신기는 라이브든 앨범이든 목소리도 똑같게 기계적으로 노래를 하죠. 이러한 시도 역시 이전까지는 없었습니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씨는 '라이브의 매력은 현장감이 아닌 앨범과 얼마나 똑같게 부르는 것에 달려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라이브의 패러다임까지 깨고 있습니다.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는 동방신기의 공연을 보고 '라이브의 패러다임을 바꾼 가수'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love of my life에서 프레디의 창법은 가성같지만 사실 비성 샤우트입니다. 콧소리로 샤우트창법을 하는 기술로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10명이 안되는데 그들 중 5명이 동방신기입니다. 물론 동방신기가 이러한 창법을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안하는 것이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믹키유천씨는 '이런 유치한 창법은 사용 안하는게 낫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3.기타,베이스,드럼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주법은 기타 하나가 연주하는데 여러개의 소리가 나는 특이한 주법입니다. 메이 주법이라고 하며 기타 주법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씨는 '우리는 메이 주법을 능가하는 세션 주법이 있다. 기타 따위가 없어도 기타의 소리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동방신기의 라이브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타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이건 동방신기만의 비법입니다. 따라서 기타 면에서도 동방신기가 승리입니다.
존 디콘은 another one bites the dust에서 그루브감 넘치는(힙합그룹에게도 존경받는) 베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로저 테일러 역시 존 본햄이 죽었으니 자신이 세계에서 드럼을 가장 잘친다고 하지만 같은 이유로 동방신기의 승리입니다. 동방신기는 베이스와 드럼이 없어도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4.음반판매량 등 인기
퀸은 10개가 넘는 앨범을 냈지만 총 음반판매량이 1억장이 되지 않습니다.(1억장 넘는 그룹은 비틀즈와 동방신기, 레드제플린밖에 없습니다.) 동방신기는 몇 장의 음반을 내지 않고도 벌써 1억 5천만장의 앨범이 팔려 레드제플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곧 비틀즈의 기록을 뛰어 넘을 것 같습니다.
퀸은 라이브에 강한 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이브 공연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10만명의 관중을 앞에 두고 공연을 했습니다. 남미투어로 25만명을 끌어모았지요. 이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가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비틀즈도 이룩하지 못한 일이지요. 하지만 동방신기는 한번 공연하면 100만은 기본으로 넘습니다. 동방신기가 지난 토고전과 프랑스전 스위스전때 콘서트를 했는데 이때 동방신기의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광화문에 몰린건 알고 계시죠? 그 인파들 사실 축구보러 온게 아니고 동방의 투혼 콘서트 보기 위해 온겁니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또한 동방신기는 우리가 잘 모르지만 이미 미국에 진출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이를 코리언 인베이젼(한국인의 침략)이라고 합니다. 이는 비틀즈의 브리티쉬 인베이젼과 맞먹는다는 것을 미국인들이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이미 미국은 동방신기의 광풍입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씨는 '동방신기는 예수보다 위대하다'라는 말을 해서 동방신기와 예수 중 누가 더 위대한가 시카고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동방신기가 더 위대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동방신기의 인기가 이정도입니다.

5.기타
퀸을 존경한다고 하는 기타리스트 슬래쉬가 동방의 투혼 앨범을 보고 이는 퀸의 we are the champion을 능가하는 곡이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퀸도 훌륭한 밴드이긴 하지만 역시 바하, 베토벤과 맞먹는 동방신기가 퀸보다 조금 우위에 있지 않나 싶네요.
음악평론가 L씨는 우리는 3B(베토벤, 브람스, 비틀즈)의 시대를 지나 3D(Dirty, Dangerous, Dongbang sinki)의 시대로 가고 있다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 답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님의 질문의 가장 잘 어울리는 답변을 해 드리니, 앞으로는 이런 질문 하지 마시기 바라고 퀸의 팬이라는데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에이즈 얘기 좀 하겠습니다.
원래 훌륭한 예술가들이 이런 식으로 죽는 경우가 많아요. 방탕한 생활로 죽었다고 해서 그의 예술혼이 무너지는 건 아닙니다. 그러한 아티스트들 대마초도 피고 동성애도 하는 사람 많습니다. 스웨이드 같은 그룹은 동성애자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기도 하는 걸요. 그리고 님 중딩 같아서 잘 모르시겠지만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철학가(지성)로 평가받는 푸코(인터넷에서 검색해보세요. 칸트-헤겔-니체, 맑스를 잇는 최고의 철학가입니다.) 역시 에이즈로 사망합니다. 에이즈로 죽었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다.

충분히 답변이 되었지요?










----------------------------------------------------------------------------------------------------------------------

밑에 씨엔블루글 올라와서 추억의 개그 퍼 왔습니다 ㅎㅎ
한 때 이런거 많았죠. 문희준 VS 메탈리카 , FT아일랜드 VS 비틀즈 뭐 이런거?

검색해보니 네이버 지식인 원본 링크는 글 삭제 했는지 없어서 검색질로 나온 디씨에서 펌 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