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게시판은 처음이네요 ~~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
10년전에 있었던 실화임. 아직도 정말 미스테리한 일임 ㅠㅠ
대학교를 공대를 나왔음.. 그래서 우리과에는 여자가 야간,주간 다 합해도
10명이 안되었음..
전문대라 남자동기들은 전부 군대를 간 상태였고,
여자들은 2년 학교다니고 졸업해서 대부분 취업한 상태였음..
나도 회사에 취직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음
아주 더운 한 여름이었는데....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음
" 00아...xx알지? 그 XX가 죽었대..."
"어????????"
완전 깜짝 놀랐음... 군대에 있어야 할 아이가 죽었다고 했음 ㅠㅠ
xx는 제대휴가 나와서 아는 형이랑 둘이서 술을 한잔 하고
새벽에 헤어지고는 길을 건너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했음...
처음 교통사고낸 사람은 뺑소니를 쳤고,
친구는 도로에 쓰러져있다가 뒤따라오던 에쿠스차량에 2차로 치여서 그자리에서 죽었음...
내일 출상하는 날이라서 오늘이 아니면 못 가본다고
오늘 꼭 가야한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음..
하늘나라로 간 그 친구는 말없이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항상 따뜻한 미소를 짓는 아이였고, 남을 배려하는 친구였음...
꼭 마지막가는 길에 인사를 하고 싶었음 ㅠㅠ
장례식장에 가려고 하는데...
내 복장을 보니 다행히 검은 옷을 입고 있었음
아니었으면 집으로 가서 다시 옷 갈아입고, 다시 장례식장을 가야했고
부산의 거의 끝과 끝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림.
그런데 나는 여름이라 평소에는 검은색옷은 입지 않는 편이었음.
항상 컬러플하게 입고 다녔었음,
생각해보니 아침에 출근하면서
옷을 고르는데,,,, 다른 날보다 시간이 한참 걸렸었음.
보통이면 거의 입던 옷들중에 아무거나 꺼내서 입었을텐데
그 날 아침은 옷을 계속 뒤적뒤적거리면서
이거 꺼냈다가 저거 꺼냈다가 2년넘게 입지도 않았던
검은색 원피스를 골랐었음... 내한테 있는 여름옷 중에 유일한 검은색옷임...
신기하기도 하면서.. 집에 다시 안가도 된다는 생각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음.
장례식장에는 내한테 전화를 했던 그 친구가 있었고,
내가 2번째로 도착했음.. 얼마 안 지나자 여자동기 3명도 왔음
다들 연락을 늦게 받아서 허겁지겁 왔었음.
다른 남자동기들은 거의 모두 군대를 간 상태였고,
전화했던 친구만 유일하게 군대를 안가서 연락이 닿아서
여자동기들한테 연락을 했던거였음.
그래서 장례식장에는 xx이의 다른 친구는 아무도 없었음.
xx이의 엄마는 많이 우셨고, xx엄마는 3일동안 xx의 친구가 우리가 유일하다며
와줘서 고맙다고 하셨었고, 우리도 많이 울었었음
그렇게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내가 그래도 다들 늦게 연락받았을건데 빨리 왔네,.. 이러면서
나도 퇴근길에 연락받아서 내가 검은옷 입고 출근 안 했었으면
일찍 못 왔을거라고,,, 다행이라고 말했는데,..
다들... 나도!!!!!!1 ,.. 나도!!... 이러는 거임.............
순간 정적........................
여자동기들 모두 평소에는 안 입던 검은 옷을 입고 출근했다는 거임 .........
한두명도 아니고, 여자동기 4명 모두 그랬다는 사실에 ....
순간 소름이 쫙~~~~~
그래서 우리는
xx이가 3일동안 친구들 아무도 안와서
우리부른건가보다... 가는 길이 외로웠나보다.. 우리 보고싶었나보다...
이러면서.. 4명이서 길에서
펑펑 울었었음...
xx 아~~
벌써 10년이 지났네..
그 날 네가 우리 보고갈려고 부른거 맞지?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