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송별회 발언 전문 "모르는 것들이 꺼덕댄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574625.html
"수천억 팔면서 미국 쇠고기 안 먹겠다건 상식에 안 맞아
나하나 욕먹고 별소리 다했으나 나라가 커진 거 아니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단 송별 오찬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마지막 소회도 밝혔다. 같은날 오전 20여분 동안 진행된 퇴임 연설에서
담지 못한 이 대통령 개인의 소회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 퇴임 후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인가
= 이 대통령 : 맹형규 장관이 자전거 타고 자전거길 가자고 해서 가려고 한다. 전국이 연결됐으니
날씨 따뜻해지면 가려고 한다. 은퇴한 사람들에게 자전거가 좋다. 퇴직한 사람들에겐 레저가 없다.
공원에 가거나 등산을 하는데 등산이 노인들에게 좋은 것은 아니거든.
자전거 타서 노인들이 건강해지면 정부 의료비가 줄면 정부 재정이 좋아지고 개인 삶도 달라진다.
4대강 주변 곳곳에 ‘바이크텔’을 지어야 해. 모텔처럼 숙박을 할 수 있게.
이미 4대강 주변 개발을 지자체가 시작했지. 퍼블릭 골프장 등으로 쓰면 되거든.
싸게 해서. 우리 강산이 매우 아름다운데 국민들은 우리 것 잘 못 본다. 알프스 산이 얼마나 못생겼는데.
마무리 발언에서 비판적 언론 보도에 대해 "일을 안 해 본 사람"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은 앞으로 어디서 만나도 내가 어느 대통령 있을 때 청와대 출입했단 것을
갖고 살 것이고, 나도 많은 기자들 만날 일 생길지 모르나 그래도 내 임기 중에 만난 기자들이라 하면
특별한 감회 가질 거라 생각한다.
나는 우선 대통령으로서 편안한 마음으로 물러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정부, 사람들 보면 그런다. 일을 해보면 안다.
일을 한 사람은 우릴 이해할 거다. 일을 안 해본 사람, 모르는 사람은 우리를 많이
비판할 거라고 수석들에 격려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모르는 것들이 꺼덕댄다.
일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일을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저는 이말을 꼭 희롱하고 비난하기 위해 퍼온것은 아닙니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이긴 해요.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떤것들이 있을지 우리는 다 알 수 없지 않겠습니까?
마지막까지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의 마인드는 버리지 않으신것 같지만
그래도 사람이 일관된 점이 있어서 참 좋네요 ^_^
이명박씨, 그래도 5년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운지나 홍어같은것과 마찬가지로 쥐새끼니 닭이니 하는 수준이하의 인신공격성
비방들.. 마찬가지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런것을 볼때마다
불편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들을 해대며,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풀면서 정치에 관심있는척하는 사람들. 실제로 관심이나 가지면 문제가 안되요.
근데 그냥 관심있는척하면서 되도않는 비난이나 해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오늘날의 일베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판은 상대방을 존중함으로 부터 시작해야 하는것인데, 그저 비난만 하고 희롱만
앞섰던 지난5년.. 반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작년대선이후 노인비난보다 더 파렴치하다고 생각했던 말들이 이겁니다.
박근혜씨가 당선되었으니 이명박이 그리워질꺼다. 박근혜씨가 당선되었으니
5년을 더 참아야 한다.. 그렇게 참고 버티기만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여러분.
불만은 많으면서 알려고 하지도 않고 원인이 뭔지 살피려고 하지도 않는 여러분.
솔직히 말해서 당신들이 이명박씨보다 나은건 없습니다.
저 사람은 그래도 자신의 이익과 지지세력의 이익을 위해 행동이라도 했죠.
말로만 병신이니 뭐니 희롱해댄 일베 애들과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병신같은 맹목적 반미에서 부터 나꼼수 그리고
안철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사회. 짧은시간에 많은 발전을 이룩해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우리들도 이제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틀을깨고 새로운 시대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 역시 구태가 되어버려요.
이와중에도 박근혜씨는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소리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더이상 병신놀음하며 당하고만 있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