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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3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어스피더★
추천 : 7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05/03 03:40:46
제가 지금 고2입니다
이번에 시험 망쳤습니다
1학년 기말 수학 망치는거부터해서
모의고사,중간 다 망쳤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최선을 다한거 아니까 다음부터 잘해라고 하지만
사실 전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공부하다가 소설보고 폰게임하고
그런식으로 공부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이 그렇게 얘기하셨을때 저는 입다물고있었습니다
중학교2학년까지 저는 공부하긴 했는데
3~40명중에 2~30등 하는 어정쩡한놈 이였습니다
그때는 한번 울면서 정말 공부해서 11등으로 뛰어올라서
그 페이스 유지해서 인문계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 한번 내려가더니 어찌어찌해서
모의고사 3333만들어 놓으니
다시 수학,과학 잘하는놈들만 모아놓은 이과오니 3월 모의고사 5454나왔어요
지금 중간고사도 진짜 다 망해서 내일 학교 가기가 쪽팔립니다
이틀전에 시험 끝났는데 이제 성정표 붙을 생각만하면 진짜 학교가기가 싫네요......
전 지금 공부를 하긴 하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어정쩡하게 합니다
노는것도 아니고 공부만 하는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놈이예요
딱히 노력도 않으면서 '요즘은 중학교때처럼 성적이 팍 오르겠지' 라는
별 말도 안되는 희망까지 하면서 현실도피 합니다
지금 우리반애들중에 노는놈들 몇명은 마음돌리고 공부한다고 설레발만 치는게 아니라
진짜로 공부하던데 저는 그녀석들 보다도 못한것 같다고 요즘 생각되네요
그래서 지금 게임들 다지우고 핸드폰 인터넷 정지먹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psp도 중고시장에 올려서 팔생각입니다
전에도 공부한다고 2~3번 게임다지우는 짓하고 한 1달 지나니 다시 게임 다운 받게 되던데
이번에는 그냥 아예 뿌리까지는 뽑을수는 없어도 (다른 가족도 써야하니.....)
아예 자라지 못하도록 만들생각입니다
길가다가 노숙자나 거지들보면 공부안하면 저꼴난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계속 마음만 앞서고 행동은 안따라주니 요즘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제가 먹고싶은건 다 사주고 사고싶은거나 원하는건
충분하고 일리있는 이유가 되면 뭐든지 다들어주시는
그런 부모님 아래서 따스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 않아서, 사람들의 이기심과 잔인함을 뼈저리게 느껴보지 않아서
저는 이다지도 멍청히 살고있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제가 깨닫고 열심히 공부에만 매진할수 있도록
현실의 삭막함을 써주세요......
솔직히 글을 본다고 해서 그마음이 계속 몇달,몇년이나 지속된다고
확신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거의 이런식으로 극복했기때문에....
제가 이런글을 올릴수있는 곳을 아는곳은 오유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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