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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지난 2월 '예언'은 왜 적중했나?
게시물ID : sisa_633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연폭포
추천 : 13
조회수 : 10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14 03:33:17
간만에 보는 제대로된 분석 기사군요.
한겨레등에서는 왜 이런 분석이 단 한번도 안나오는걸까.
오늘도 문재인 무한책임론 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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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당대표가 될 경우 당내 만성적인 장애요인과 돌발적인 위험요인들이 수두룩했음에도 문재인이 그 선택을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저 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정권 교체가 요원하기만 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당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삼았고 그 방안은 바로 혁신이었다. 문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 때부터 이제까지 혁신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7년간 여섯 개의 혁신안이 만들어졌지만 모두 용도폐기됐다. 그 이유는 무엇? 소속 의원들이 혁신에 저항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직업 중 가장 좋은 직업인 국회의원을 영원무궁 계속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들 중 다수가 지금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또다시 혁신을 거부하고 버티며 "문재인 사퇴하라"만 외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호남 기득권 집단 및 이들과 결탁한 수도권 의원들의 연합체가 당의 주류인데 이들과의 상부상조에 응하지 않는 부산 출신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지금 흔히 이야기하는 비주류가 사실은 주류이고 터줏대감인데 소수파인 문재인이 혁신을 하겠다고 나서니 이들 기득권세력 입장에서 기가 찰 노릇인 것이다. 지금 새정치연합의 대결구도는 엄밀히 말해 혁신 대 기득권이다. 결국 문재인 흔들기의 본질은 공천 보장하라는 것이다. 오픈프라이머리가 바로 "내 공천 보장하라"는 그들의 절규다.

지금 새정치연합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분은 지역 배타주의에 학벌주의가 더해지고 여기에 개인적 감정까지 얽히면서 터져버린 것이다. 여기에 '문재인 콤플렉스'가 내재된 안철수 의원의 이해관계가 반대파의 그것과 딱 맞아떨어지면서 '문이냐, 안이냐'라는 양극의 대결로 보일 뿐이다.

총선을 위해 문재인은 사퇴하고 안철수, 비주류와 함께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들과 내년 출마예상자들이다. 결국 자신들의 당선을 위한 목소리이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다르다. 이들에게 총선은 둘째 문제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야당을 갖는 것이다. 이제 저 처참한 수준의 야당의 지리멸렬을 끝내야 한다.

제대로 된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총선 하나쯤은 건너 뛸 각오를 해야 한다. 무책임하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총선이 중요하다는 명분을 앞세우며 또다시 '나눠먹기 정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무책임하다. 비대위야말로 지긋지긋하다. 나눠먹기의 또다른 이름이 바로 비대위 아니던가.

혁신과 화합은 함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이 당은 고쳐서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절명케 해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 오직 혁신이다.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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