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진 의경 4기로 88년도에 복무하셨음
들었던 것중에 가장 재밌었던게 술취한 사람 처리임
각 파출소, 지구대에 민원들어오는거 다 의경들이 처리함. 근데 그중에 가장 처리하기 싫고 힘든게 술취한 사람임
술취해서 대자로 뻗어있는 사람 파출소로 끌고와서 뭐 물어보고 뭐하기도 쉽지 않고
거기다 오바이트까지하면 닦기도 힘들고, 밤에 술취한 사람 민원들어오면 그날은 짜증 터지는거임
그래서 아버지께서 방법을 생각해내심.
다른 파출소 관할구역이 멀지않으면 술취한 사람 질질 끌어서 다른 파출소 관할구역으로 옮김
그런담에 민간인인척 전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안오면 안되니깐 구석에 숨어서 오는지 안오는지 ㅋㅋㅋ 오는거 보고 파출소로 복귀함 ㅋㅋ
너무 멀다시프면 근처 공중전화로 119로 전화해서 119보러 처리하라고 하고
역시 민간인인척 신고, 구석에 숨어서 살짝 쳐다보고 ㅋ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119도 맞 112에 신고함, 서로 술취한 사람 민원 처리하기싫어서
그이후로 아부지께서 119에 신고하는건 안했다고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