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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히 예고된 파국도 못 막고…문재인 ‘무한책임론’
게시물ID : sisa_633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연폭포
추천 : 12
조회수 : 1233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2/14 04:10:45
한겨레가 거의 커밍아웃 수준이네요.
그냥 측근이라는 문병호 의원이 적은 글 같음.
그 동안 안철수측에서 막말한거는 일언반구도 없고...
등에 칼꽂은 놈은 아무 문제없는 놈인데 맞을짓을 한게 문제라는 말이네요.
"정몽준도 버린 노무현" 이라는 조선일보 사설이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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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정치력과 포용력 부족, 리더십의 부재도 더욱 도드라지게 됐다. 안 의원의 탈당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파국을 막지 못한 총체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탓이다. 무한책임이 요구되는 당의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열이라는 최악의 악재를 막지 못한 가장 큰 책임은 문 대표 몫이다.

문 대표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안 의원의 뿌리 깊은 불신을 덜어주지 못했다. 문 대표는 지난 9월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프레임”이라는 말로 안 의원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안 의원이 친노·486을 겨냥해 ‘낡은 진보’를 비판했다는 이유였다.

안 의원은 평소에도 “문 대표는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 서운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새벽, 문 대표가 안 의원의 상계동 자택을 찾아왔을 때 안 의원은 “만나고 난 뒤에 문 대표는 늘 말이 달라졌다. 공개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못 만난다”며 깊은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상황 관리’를 제대로 못한 책임도 크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때 ‘친노 패권주의’가 문제라는 말을 들을 때면 “우리 당에 친노가 어디 있느냐. 그렇게 몰고 가는 언론 탓이 크다”며 안일한 인식을 보였다. 안 의원이 제안한 10대 혁신안도 한참 지나 상황이 꼬일 대로 꼬인 뒤늦게야 수용할 뜻을 비쳤다. 측근 총선 불출마 등 이른바 ‘읍참마속’ 조처들도 빛이 바랬다.

문 대표가 고심 끝에 결단한 ‘문안박 공동지도부’가 성사되지 못한 배경엔, 문 대표가 치밀한 전략 없이 덜컥 제안만 해버린 탓도 크다. 당내에선 문 대표의 정치력 부족을 지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문안박 공동지도부가 구성되려면 사퇴 수순을 밟아야 하는 최고위원들에게조차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고, 최고위원들이 반발하면서 여론도 악화됐다.

안 의원이 칼날을 품고 치고 들어올 만한 조건을 자초한 것도 문 대표다. 전략공천 없는 시스템 공천의 결과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수도권 3곳은 새누리당에, 호남 1곳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내주는 ‘전패’로 나타났다. 대표가 된 지 석달도 안 된 이 재보선을 기점으로, 문 대표에 대한 불안감이 당내에 번져가기 시작했고 비주류는 지도부 비판에 수위를 높여갔다. 취약한 리더십은 곧 호남 여론 악화로 이어졌고, 비주류는 “호남이 지지하지 않는 문재인으로는 총선에 이길 수 없다”며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21637.html?_fr=m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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