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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에 즈음하여 강준만, 고종석 유감.
게시물ID : sisa_633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액땜얼리
추천 : 13
조회수 : 323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2/14 05: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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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몇 년 전에 써 둔 안철수 관련 메모가 기억 나서 찾아보니,
지금 가진 시각과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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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3.

사람들, 특히 진보진영은 안철수에 대한 환상을 깨는게 좋다고 봄.
그는 잘 봐줘야 중도우파.
프랑스,독일 정치인들이 너 우파지, 좌파지 하며 싸우진 않지만,
자신의 정체성은 정확히 밝히고, 국민들도 이 정당이 어떤 성향인지,
즉 좌인지 우인지 분명히 앎.

안철수의 정치 정체성 관련 발언은 모호하고, 문제를 피해간다는 인상을 줌.
불행하지만, 그는 오세훈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음.
감세를 할 건지, 증세를 할 건지,
적자예산을 짤 건지, 팽창예산을 짤 건지 분명히 밝혀야 함.

진보, 보수를 정면돌파 하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는 정치적으로 옳바르지 않음.
그의 탈정치적 정치 행보는 성숙되지도, 우리 사회에 도움 되지도 않음.

의사출신 컴바이러스연구소장이,
정치도 잘할거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신화적 상상력이 발휘된 것.
정치인 뽑는 걸, 무슨 인기투표 반장선거하는 느낌으로 하는 국민 수준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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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늘 안철수 탈당을 보니, 
생각보다 더 짜증나는 인물이었다.

덧붙여 짜증나는 것은 몇몇 지식인들의 행보다.
아니, 호남지식인이라고 불러야 하겠지만.

강준만은 오늘 한겨레 칼럼(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21612.html)에서 
볼멘소리를 잔뜩 늘어 놓더니, 한다는 소리가 결국
 "(...)그런데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늘 명분은 개혁·진보를 내세우지만 호남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일들이 벌어진다.(...)"이다. 
장하다. 호남의 아들 나셨다.

자유주의자 고종석은 또 어떤가.
며칠 전 트윗에서, 
(...)"문재인은 안철수와 결별하고, 호남은 문재인과 결별하는 게 정답이다. 
나는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가 호남의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기 바란다. 
사람 좀  잘 골라서. 호남 유권자들도 선택이라는 걸 좀 해보자."(...)라고 한다. 

이거 프랑스 유학파 출신 자유주의자 지식인이 쓴 글 맞나? 
고종석은 제발 술 먹고 트윗 좀 하지 말았으면 한다. 
쎄느강은 좌우로 흐른다고 말해야 할 사람이, 술만 먹으면 영산강 우편에 앉아 계신다.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정치에 지역프레임을 가져다 쓰는 것 만큼 짜증나는 일은 없다. 
도대체 계급은 언제 말할 것인가. 
강준만은 이제 호남에서 먹고 살 만해서 계급에 대해 말하는 걸 잊었나. 
호남잔당 패거리 뒤에 숨은 안철수 바짓가랭이 붙잡고 강준만, 고종석은 대체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정신차려라, 이 양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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