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대응 자체에 비판의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것이 악플이고 다른사람을 비하하는 행동이고 열폭인가요?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잘 모르지만 만약 타블로가 말한 것이 모두 진실이고, 그러니까 정말로 스탠포드대학을 제대로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타블로의 이 대응방식은 비판의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사실 무명시절의 타블로에게 관심을 가지게된게 학벌주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스탠포드 졸업장'하나였잖아요? 뭐 인디에서도 인지도가 있었다느니 이런 드립은 자제하세요 일단 공중파에서 제대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타게 된건, 그래서 랩 음악에 관심이 없던 저까지 타블로 음악을 이렇게까지 듣게 된건 그 시초가 스탠포드 졸업장, 그리고 아이큐 170이 되는 사람이 랩을 한다는 사실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가서 졸업장을 인증한다 하더라도 타블로의 이 잘못된 대응 자체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대중이 요구하잖아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 그것도 이건은 아주 민감한 사안에다가 여러가지 의심이 여지가 충분히 있는것이었기에 인증을 했어야 맞죠. 운전면허증 보여달라는데 '봐라 이게 내 운전면허학원 영수증이다' 보여주고 앉아있는데 의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죠.
너랑 상관도 없는 사람을 왜 이렇게 비판하려드느냐 라는식으로 글 다시는 분들. 님들같은 생각 때문에 세상에 정의가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제3자는 참견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는거잖아요. 너하고는 상관 없으니까. 님들 말대로라면 가수가 표절을 하든 말든 상관없는 대중은 닥치고 그 음악을 들어야되고 국회에서 아무리 더럽고 이상한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해도 그것이 나의 이익에 전혀 상관이 없으면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야 하며 가령 버스 안에서 한 여성이 무뢰한에게 무지막지한 폭행을 당하고 있다해도 참견말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왜 이럴때 자주쓰는드립 있잖아요 '넌 뭔 상관이야'<이거.
아 참 더럽게 개인주의적인 세상이네요 ㅡㅡ 전 저와 상관이 없는 타블로의 이 사건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지켜보고있을랍니다. 만에하나 타블로가 거짓이라면, 그는 대중을 농락한것이고 그렇다면 그에 대한 비판도 대중이 해야겠지요. 그리고 타블로 사건이 진실이더라 하더라도 그의 대응 자체가 비판받아 마땅했다고 보기에 진실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고운 시각으로는 절대로 못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