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송포유 관련 캡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반응 중 흥미로운 것이,
"직접 앞에서 얘기도 못할 것들이 악플 단다. 저 친구 실제로는 괜찮은 친구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괜찮은 친구라는 것이 기가막힙니다. 과연 피해자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제가 피해자 입장이라면, 친구라는 표현 자체가 싫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가해자는 평생 가해자 취급 받으며 살아야 하냐? 쟤네들도 정신 차리고 새 삶을 살 권리가 있지 않냐?"
라는 반응이 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있어서, 평생 가해자입니다.
피해자들은 그들에 의해 고통 받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이들도 있으며, 일부는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지 않습니다.
가해자들도 분명 새 삶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TV를 통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송포유'의 프로그램 내용을 통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TV를 통해 비춰진 모습에는 후회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들을 자랑스럽게, 하나의 스펙인 것 처럼 이야기를 하죠...
그럼 피해자들은 새 삶을 살 권리가 없나요?
지금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은 살 권리가 없었습니까?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고통받은 사람들은 왜 그들의 얼굴을 또 봐야하며, 왜 자신의 고통이 출연자들의 무용담이 되어야 합니까?
얼굴만 봐도 치가 떨리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를텐데요.
<송포유>라는 프로그램... 촬영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