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에 내가 교양책 줬더니 고맙다고 밥사주길래 얻어먹고 수업 겹치는거 있길래 몇번 같이앉은게 다인데 지 혼자 썸타고 빙빙 돌려돌려 고백비슷하게 하고 나 떠보고 하길래 이건 아니다싶어서 오빠 남자로 안보인다고 대놓고 말했고 연락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말했고 카톡까지 차단했음 폰 무음해놓은 4~5시간사이에 부재중전화가 20통이 넘게와있는거 보고 기겁해서 뭔일 생긴건가 싶어서 그다음전화는 받았는데 별일아니었지. (내가 연락이 안되서 몸도약한애가 아픈건아닌가 걱정되서 걸었다나 뭐라나 ㅡㅡ) 나중엔 마주치기도 싫어서 같이 듣는 수업 학점포기하고 아예 안나갔더니 집앞까지 찾아와서 나 나올때까지 기다리는데 진심 이사람 미친거아닌가 이건 스토킹인데싶어서 나 해코지당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무서워서 집앞 카페가서 커피한잔하고 어르고달래서 돌려보냈음. 오늘 졸업식. 사진 같이 찍자고 하길래 어차피 오늘지나면 안볼사람이라 그냥 웃으면서 사진한장 같이 찍어줬을 뿐인데
뭐? 왜 마지막까지 희망고문하냐고? 쟤 마음 알면서 사진은 왜찍어주냐고? 펑펑울면서 저런일이 있었다고 다 얘기해도 그래도 내잘못이라며 진짜 마음 없었으면 전화도 받아줬으면 안되고 집앞에 찾아왔어도 만나줬으면 안됐다고 그래요 내가 존나 양식장이었네요 내가 쳐죽일 어장관리년이네요 내가 대체 왜 졸업식 뒤풀이에서 이런얘길 들으며 오빠들한테 혼나고있어야돼? ㅂㅎ오빠 '너 설마 얼굴믿고 어장관리하냐? 야 너 그렇게 이쁜것도 아니야' 라고 말했지? 오빤 장난식으로 말했지만 나 정말 기분 더러웠어 나도 나 안예쁜거 알지만 당신이 누구 외모 지적할 처지는 아니잖아? 내가 얼마나 더 거절했어야하는데? 진짜 1g도 관심없는데 사귀어줬어야해? 어장관리 소리 안들으려면 어떻게 했어야 되는건데? 어장관리 안하는 여자들은 저런상황에 도대체 어떻게 하는데? 진짜 다 싫다 더럽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