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바일 ARM 64bit 가 필요이상의 성능이라는 언론의 말이 맞습니다.
애플은,
모바일이 아닌 맥의 Intel CPU를 ARM으로 대체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10여년전에도 비슷한 일이 애플에 있었습니다.
쌩뚱맞게 애플은 모토로라/IBM의 G5 라는 64bit CPU를 개발, 채용했는데,,
처음부터 광고는
그럴싸하게 했지만, 실제 성능이 받쳐주지 못해서
듀얼 CPU, 쿼드코어 CPU로 갯수만 늘려서 cpu 성능이 좋은 것처럼 꾸며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실패했죠.
원인은 발열이 너무 심해서, 스티브 잡스 특유의 조용한 컴퓨터를 만드는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하이엔드급 고가의 맥프로는 구멍이 숭숭난 디자인으로 발열방지 전용 컴퓨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더군다나 노트북용으로는 아예 개발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G5 64bit 를 욕심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1. 4GB 이상의 램을 설치할 수 있고
2. 부동소수점 연산이 빠르다는 점 입니다.
64bit 에는 눈에보이지 않는 훨씬 더 좋은 이유가 있는데, 바로 안정성 확보입니다.
a. 큰 메모리 공간을 여유있게 사용하므로
app자체가 메모리문제(오버플로우)로 다운되는 경우가 훨씬 줄어들고
b. 메모리 해킹같은 공격에도 비교적 안전해 집니다.
어쩔수없이 G5에서 애플이 굴욕적으로 Intel로 64bit CPU를 바꿨지만,
발열문제를 제외한 문제가 새롭게 나타났는데,
칩셋을 통합형, 저전력으로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에 대해
Intel 의 느린 개발 로드맵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애플의 제품 발표와
별개로 CPU 클럭이 올라간 업그레이드 제품을 여러번 다시 출시하는
애플답지 않는 마케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맥의 운영체제인 OS X과 아이폰의 iOS는
서로 통합을 위해 1년단위로 동시에 발매하기로 하였는데,
이 계획 자체가 인텔과의 결별을 암시합니다.
iOS에서 ARM 64bit 의 저전력 통합형 칩셋 개발에 성공하였다는 것은
맥 OS X 역시 인텔로부터 언제든지 독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애플의 로드맵이 이러한 예상처럼만 된다면,
iPhone 6에 탑재되는 진짜 64bit ARM 프로세서는
맥북 에어에 탑재될 수준이상이 되고,
그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과 아이패드 중간쯤에 해당하는 제품이 새롭게 출시될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Intel 라인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다시 예전의 애플처럼 완전한 폐쇄형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통합형 맥으로 회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