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부터 갑자기 빠짝 마르기 시작 하더니 지금 상태로 변했네요...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이것 나름대로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남자다 보니 어느정도 살도 있고 근육도 있어야데 하는데 저는 그냥 뼈만 있는것 같고... 다른 애들에 비해 힘도 없고 비실비실 대고...
살 많으신 분들이 보시면 재수없다고 기분 나빠하실거 압니다. 하지만 이것도 제 고민이에요 ㅠ 그냥 적당히 살이 붙은 애들 보면 너무 부러웠어요. 여자다리 같다고 애들이 놀릴때면 참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옷걸이가 좋다는 위안거리 하나로 버티고 살았죠. (사실 엉덩이 살도 없어서 별로...)
살이 찌고 싶어서 뭐든지 닥치는대로 먹었었어요. 입에 군것질 달고 살고 하루 삼세끼 다 챙겨먹고 2년간 매일 밤마다 라면 끓여먹고 자도 살이 오히려 빠지는 기이한 현상 이 벌어짐... 기생충이 의심되서 검사를 해봤지만 그것도 아니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