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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비스트로 "르 쁘띠 퐝토와즈"
게시물ID : cook_60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ndonBoy
추천 : 5
조회수 : 11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23 01:22:22
 
H4할배들덕분에 많은 분들이 프랑스 여행에 관심이 많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시게 된다면 노틀담 성당 근처에 있는 "르 쁘띠 퐝토와즈"를 방문하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걸로 알고있어요.
 
비스트로의 개념은 레스토랑 보다는 작은 의미일거 같은데? 맞을까요?
 
아무튼 고급레스토랑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커피와 술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페식당쯤 될거 같은 제 생각이에요.
 
 
DSCN2554.JPG
 
-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슐랭 가이드북에도 꼬박꼬박 이름을 내비치는 식당이에요. 몇년전 사진이라 11년도까지 밖에 안보이지만 최근에 다녀왔을 때 13년도 스티커(?)도 물론 붙어져있었어요.
 
DSCN2556.JPG
 
- 이거는 이름이 확실히 기억나네요. 푸아그라에요. 브리짓 바도르가 개고기를 먹는다고 욕했을 때 푸아그라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했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굉장히 맛없어요. 그냥 먹어도 되고, 잼나이프로 빵에 발라먹어도 되는데 아무튼 구역질나요. 그래서 다시는 먹지않는 메뉴입니다 ㅋㅋㅋㅋ 스타터로... 글 쓰는 순간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었네요 아이 씐나~ 아흥.. 아무튼 세트로 먹으면 스타터 메인 디저트로 약 40유로 정도 했던거 같아요. 아마 단품으로 15유로 정도인거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아요. 이게 스타터에요.
 
DSCN2557.JPG
 
- 할아버지부터 큰아버지까지 술회사를 운영하시는데 웃기게도 가족 전원이 알콜에 취약해서 다들 술을 못하세요. 물론 저도 소주 2잔이 주량의 한계라 분위기로 마시기에 와인이 비싸기도 하고 집에 찾아가는게 걱정이기도 해서 마시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유년시절 3~4년을 파리에서 보냈는데 불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몰라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친구분을 뵙는다고 하셔서 같이 못오고 또 때마침 영어를 할 줄아는 직원분도 안계셔서 푸아그라만 외치고 메인은 아무거나 찍었어요 ㅠ 물론 디저트도 ㅠ (영어메뉴판도 있으니 주시라고 하면 됩니다. 제가 멍청이에요)
 
DSCN2558.JPG
 
- 무슨 닭다리맛 같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너무 맛나서 다 먹었어요. 나중에 오신 영어를 잘하시는 직원분이 오셔서 어떠냐고 물으시면서 "할머니표 홈메이드 토끼뒷다리"라는 요리라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네 저 토끼먹었어요.
 
DSCN2560.JPG

- 마지막 디저트인데 와인향이 많이나서 다 먹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지붕부분의 바삭함이랑 그 한움큼 떴을때의 부드러움은은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촤진촤 최고입니다. 

혼자갔었는데 옆테이블에 계시던 뉴욕에서 오신 노부부와 함께 식사했어요. 노신사분도, 부인께서도 너무 우아하셔서 식사내내 즐거웠어요. 그 날 비가왔었는데 드레스를 입은 할머니께서 비에 젖지않도록 우아하게 드레스를 치켜올리시고 할아버지께서 우산을 씌워주시면서 콜택시의 문을 열어주시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저렇게 늙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그리고 최근에 갔을 때는 에스까르고를 먹었는데 정통식이 아니라 약간 여기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초록빛이 은은한게 굉장히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아요. 달팽이요리가 궁금하신 분들도 여기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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