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산자살사건 땜에 말이 많아요... 고백하나 하겠습니다... 저도 그 가해자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건 아닙니다. 사는동네도 전 서울이니까요...근데 전 고등학교 시절 어느아이를 괴롭힌적이 있습니다...맘에 안들면 때리기도 하고 빵셔틀을 시킨적도 있고 심지어 돈을 뺐은적도 있습니다...전 어릴때 왕따경험도 있어서 그아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알았지만 그때는 무슨 맘이 었는지 모르겠습니다...지금도 가끔 그아이를 동네에서 보면 말도하고 안부도 묻고 사과도 하지만 그때의 저만 생각하면 화가나고 부끄럽고 죄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저는 사회에서 쓰레기입니다...근데 이렇게 잘살고 있습니다...대학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연얘도 하고 만약 지금 이글을 보고 있는 사람중에 친구를 괴롭히는 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만두십쇼...그리고 그친구의 손을 잡아주세요...아마 그친구는 그손을 기다릴껍니다...저 처럼 죄책감에 시달리지 마세요...그냥 좋은 친구를 만드세요...24살짜리가 1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