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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번호를 따였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33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dmY
추천 : 141
조회수 : 18161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22 05:27: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1 21:15:40

저 말고 저랑 같이있던 아는 여동생이요ㅋㅋㅋㅋㅋ........(저도 여자...)ㅋㅋㅋ

동생이랑 저랑 제가 자주가는 카페에서 만나 한... 두시간반동안

내가 남자 번호딴 이야기를 한참 하고있는 중이였는데

갑자기 카페 직원이 다가오더라구요=_=.....

처음에는 우리 시끄럽다고 그러나...

쫓아내려고 그러나.......생각하는 찰나.......

 

동생에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곤

없다고하니깐 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동생이 어물쩡어물쩡하고있길래

제가 남자분에게 '예비역이세요?!!'라고 물어보았고

그분이 당황하면서 '전역한지 꽤 되었죠..'라고 대답하자

저는 동생에게 번호 드리라고 했고 그렇게 그 둘은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 분 첫인상도 괜찮았었고, 번호딸때고 굉장히 정중한 걸로 보아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뭐 어쨌든

그 후 동생이랑 그분이 한번 만나기도 했었죠.

번호따인 그 자리에 제가 있었기에 저도 궁금했었고ㅋ

동생은 그사람과 만나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어쩌다 셋이 같이 치맥을 먹기도 했었어요.

 

제가 보기엔 정말... 동생에게 이야기 듣기에도 매너좋고, 성격도 좋고

정말정말 아무리 봐도 괜찮은 사람인데...

동생은 그사람은 정말 이성적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편한 오빠동생사이로 지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남자분은 이미 동생을 좋아하는 상태.......ㅜㅜ)

 

그러다 나중에 그 카페에서 알바를 구한다는 말을 듣고

알바를 옮길까 해서 동생을 통해 그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

그 남자분이 동생에게 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해서 그분이랑 제가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분이 저랑 친해지고 싶다고 하였고, 저도 나쁘진 않았구요.

그런데 이땐 동생이 그분이 부담스러웠는지.......

연락을 의도적으로 씹고(?)있는 상태더라구요.

(괜히 내가 미안하고 안타까운 생각이.....ㅜㅜ)

 

아무튼 그렇게 오늘 제 친구랑 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분이 와서 저를 톡톡 치고는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장난스럽게 물어보시곤

제가 싼거 아무거나 주시면 맛잇게 먹겠다고 하니

나중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져다주시더라구요....

 

 

 

 

음.....................................

이러다보니 생긴 문제는............................................

제가 이분에게 점점 호감이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그분에게 못되게 구는 동생이 밉다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그분이 제 번호를 땄었더라면, 하는 아쉬움?...........ㅋㅋㅋㅋ.....

동생은 그남자분과 제가 친해지는것에 대해 전혀 자기 신경쓰지 말라고했지만

더 친해졌다간 제가 그분을 정말 좋아하게 되버릴거같아요...........

(요즘 남자와의 교류가 없었던 터라......... 그런 자상함에 반해버린듯.....으헝ㅇ유ㅠㅠㅠ)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수정하다 익명이 풀려서 지우고 다시써요 죄송;;;)

어떡하죠

그냥 제감정 숨기지 말고 잘 해봐도 되는걸까요?

으.....얼유ㅠㅠㅠㅠ어렵네요...................

미워요 엔젤남..... 내번호를 땄어야지 힝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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