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로드 애마 분해봉인하고, 오프전향한지도 4년여가 되었는데. 이리저리 활동하다가 파벌에 뭐에
다 싫어서 독립군으로 지내기로 했네요. 역시 다 친해질 수는 없는법인가 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말도 많아져서;;
그래서 매니악한 2T나 오프만 타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는 거의 언제나 시즌온 상태이므로...
토욜에 쪼끔 습하길래 먼지는 안나서 좋겠다며 집근처 개척도 해볼겸 점심을 엄청 먹고선 나섰었어요.
아 배부르길래 어디서 좀 쉬고싶다? 아무데나 세우고 타프치면 여름엔 꿀잠잘만한 쉼터가 되기도 하지만
날 안좋을때는 짐 푸는거 자체가 고역인지라 그냥 탑니다. 약간 접지력떨어지는게 스릴있고 막;;
근대 꼭 그런 쉼(?)장비 안가지고 나오면 비오더라구요. 하긴 안풀거 짐만되지.
뭐..가방은 방수니까 배터리팩이라든가 배터리팩이라든가 배터리팩은 괜찮을테고요.
어차피 이슬비다보니 시원하게 맞으며 고글에 붙어있던 흙 진창 묻은 마지막 tear off를 떼어내며
"역시 이건 돈X랄이었던건가?"라고 중얼중얼대던 중에
문득 KTX도 와이퍼가 달렸던가?가 궁금해서.. 바로 근처에 코앞을 지나는 케텍스를 볼 수 있는 구간이 있으므로 가봄.
근데..맨눈으론 안보임;; 직샷을 그냥 대고 찍었더니 날이 흐려서그른가 셔속올리면 너무 어둡고, 내리면 케텍스 빨러서 안나오고
사진초보는 이럴때 뭘 해야 하는지 멘붕이 와요..다 모르겠고 이럴때 패닝샷을 찍어야 되는거라그랬었나? 하면서...겁나 찍어댐..
참고로 이 구형 FZ-7 하이엔드를 아직 씁니다요.
찍고 기달리고 찍고 기달리고..7대째에서 얼추 잘맞게 찍은듯하여 기분좋아져서 집으로 복귀하는데 앞타야가 펑크상태 ㅎㄷㄷ;;;
뒤가 미끌리거나 펑크나도 전혀 무섭지 않은데 앞이 터지면 진심 무서워서..15분거리를 40분만에 도착했었네요.
혼자 잘 노는 산 정상에서 한컷이랑 케텍스 패닝 남겨봐요, 흠..(저기가 실속도 300kg 구간이긴 한가???)
날 더 좋아지고 출사에 여행에 번개 뭐 등등..안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