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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기념 시험삼아
게시물ID : freeboard_63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별
추천 : 0
조회수 : 14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4/28 11:37:27

▶♡.작은별..작은...♡◀

      ★나는 그대밖에 생각할 줄 모릅니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도
      무심코 부딪히는 찬바람에
      가장 먼저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옷은 따뜻하게 입었는지,
      신발은 잘 내어 신었는지


      바람이 불어 지나간 작은 골목에서
      저만치 누군가에 목에 감겨져 휘날리는
      빨간 머플러 한 장에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에게도 잘 어울릴 텐데


      머플러를 나부끼며 사라져간
      이름 모를 여인의 머리 위를
      눈발처럼 내리치는 햇살에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도 저 햇살만큼 따스한 사람인데


      햇살 아래 수정처럼 빛나는
      작은 공원의 호숫가에 내려앉은
      이름 모를 철새에게서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도 언젠가
      내게 저렇게 날아왔는데


      철새가 머물다간 그 자리에
      하얗게 내비치는
      뭉게구름 한 토막에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도 저 구름만치
      포근한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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