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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의 결혼을 준비해야 될까요? 작성자님 보셨으면 해서...
게시물ID : wedlock_6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위해
추천 : 4/13
조회수 : 111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1/09 0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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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소개를 해볼게요.

저는 현재 결혼을 하였고 아이는 없는 상태입니다. 

결혼 전에 저희 커플은 둘이 아주 재미지게 연애를 했죠.

하지만 당시 여자친구는 결혼 안했으면 좋겠고,

결혼을 만약에 하더라도 2년뒤에 했으면 좋겠으며,

결혼을 혹시나 하게 되더라도 애는 갖기 싫다고 했습니다.

저도 고민 많이 했습니다.

난 결혼도 하고 싶고, 나닮은 새끼도 가지고 싶었죠.

도대체 나 닮은 새끼는 어떤 모습일까? 엄청 궁금하고

가지고 싶고, 그래야 가정이 완성되고,

내 삶이 안정적인거 같고. 

남들보기 부족함이 없는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고

기타 등등 제 욕구는 결혼과 아이를 가짐으로써 

완성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아 물론 이렇게 새끼라는 표현을 했지만

내새끼~내새끼~내새끼~
잘한다~잘한다~잘한다~
는 느낌의 아주 애정어린 표현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 모든 것은. 위에 서술한 모든 사항은

나 중심의 사고입니다. 나의 희망사항 이지요. 

나는 이랬으면 좋겠고, 나는 저랬으면 좋겠다.

나의 결혼 생활은 이렇게 할것이다. 

그렇죠? 

그럼 상대방은 어떨가요?

반대죠?

그럼 단순히. 물어볼게요. 

결혼을 왜 하시려는 겁니까?

본인의 결혼생활에 대한 판타지를 축족시키기 위해서

하시는 건가요?

본인이 추구하는 결혼생활을 만들어줄 여자.

좀 싸가지 없게 말하자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따라줄

여자를 원하는 건가요?

이렇게 물어보면 가치관이 어떻고, 서로 합이 맞는 상대를

만나면 되지, 지금 여자는 너무 맞지 않는것 아니냐?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라~~ 할 수 있죠.

물론 글 쓰신 댓글 중에도 많은 댓글이 그렇게 달렸구요.

그걸 보면서, 어떻게 보면, 제가 꼭 이 글을 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쓴것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만나는 여성을 사랑 하시나요?

아니면 그저 같이 놀기엔 좋은데, 내 욕심을 채워주기엔

부족한 상대로 느끼시나요?

결혼을 하시려는 이유는 나이가 차서 하려는것 아닌가요?

나이는 찼고, 결혼을 하자니 지금 만나는 여자랑 하는게

편한데 내 맘에는 안들고 다시 시작하자니 나이도 있고

새로 연애할 자신도 없고, 지금만큼 좋은 여자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그저 어떻게 잘 구슬려서, 잘 꼬셔서

니가 뭘 원하든 내가 원하는 대로 설득 시켜서

결혼 했으면 좋겠다 싶죠? 

좀 적나라하게 이야길 하면,

니가 뭘 원하든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따라오기나 했으면

싶죠?


물어보고 싶네요.

작성자님. 

작성자님의 여자친구는 왜?

그렇게 상대를 대하는 남자를.

그렇게 본인 욕심에 가득찬 당신을.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를.

단순히 지금 사귀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왜? 왜! 인생의 반려자로 같이 살 소중한 상대로

결정해야 할가요? 왜요?

이해가 가시나요?

이해가 갔으면 좋겠지만 안가신다면,

그래서. 이해가 안가서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난다고

합시다. 다시 만난 그 여자는 애낳고 빨리 결혼하고 싶지만

작성자분의 욕심을, 원하는 나머지 것들을 다 채워줄 

여자일까요? 그때는 그것을 가지고 해어지네, 

결혼 하고나서 사네마네~ 이럴줄은 몰랐네~ 할건가요?

오히려 상대분이 작성자님을 상대로 그렇게 나올 수도 있죠.

그때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다른쪽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동물은 종족번식의 욕구가 있습니다. 

인간은 동물이죠. 종복번식의 욕구가 남자가 더 클지는

모르지만,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모성이 더 크다고 하죠. 어찌 되었든 남녀 모두 종족번식의

욕구에 기본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작성자님의 여자친구는 모성이 없을가요?

종족번식에 대한 욕구가 없을가요?

사람이 아닌가요? 동물이 아닌가요?

그럼에도 왜? 결혼이 싫죠? 애 낳는게 싫죠?

본인이 요구하는 사항만.

본인이 원하는 것만.

본인이 바라는 것만.

상대방이.

여자친구분이 해주길 바라지 마시구요.

상대를 봐주세요.

상대가 뭘 원하는지 봐주세요.

그리고 왜 그렇게 하기 싫어하는지 인정 해주세요.

결혼은 왜 싫어하고 애는 왜 낳기 싫어하는지.

이해는 못하겠죠. 인정 해주세요.

본인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만큼. 상대가 싫어하는 이유를.

본인이 애를 갖고싶은 만큼. 상대가 싫어하는 이유를요.

최소한!!!!!

상대를!!! 사랑 한다면요!!!!

그 사람 없이!!!! 죽고 못살것 같다면요!!!!

사랑도 안하는데 이런 고민 할필요 없잖아요.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 당장 헤어지세요. 

조건 맞춰 결혼하는데 왜 못헤어지나요?

조건을 원하시나요? 사랑을 원하시나요?

그 조건을 맞춘들 나머지 조건들은 맞는 사람이 나올가요?

당신은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줄 용의가 있습니까?

결혼 상대가 빨리 나랑 결혼해서 애만 나아주면

그 나머진 여자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줄건가요?

다른 요구사항은 여자에게 원하는게 없나요?

작성자님. 

힘듭니다. 

저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성자님을 보니 화가납니다. 

또, 안타깝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 

그리고 적습니다. 

제 지난 과거를 반성하는 마음으로요.

본인이 원하고 바라는 데에는 충분히 이유가 있습니다.

작성자님의 존재가 의미없다는게 아니에요.

작성자님이 원하는게 쓸데없다는게 아니에요.

그만큼 본인의 인생을 같이 함께 할 반려자를

받아들여 주세요. 본인이 소중한 만큼. 

하... 

말이 길어지네요. 이건 좀 죄송합니다.

또 다른 이야길 해볼게요. 

저도 그렇게 컷지만. 

어릴때 부모님들이 저희에게 뭐라고 했습니까?

물론 아닌 부모님도 계시겠지만, 

저와 제 주변 부모님들은 나쁜친구 사귀지 말리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어린친구들에게 나쁜 기준은 무엇일가요?

부모님의 기준에서 나쁜 친구들의 기준은 무엇일가요? 

그리고, 좋은 친구는 나를 좋아해 줄가요?

그 좋은 친구라고 평가되어진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가요?

여자친구도 똑같습니다. 

와이프도 똑같습니다. 

.
.
.
결론을 어찌 내리지.

너무 거창해졌네....

결론은 아몰랑?



사랑한다면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주세요.

받아들여 주세요. 그래야. 상대도 작성자분을

받아들이고 인생의 반려자로 인정 할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의 욕심만 내세우지 마세요. 

본인이 맞고 당연한 것이 상대에겐 아닌 것이고

당연하지도 않을 뿐더러 힘들 수 있습니다.

내가 안힘들고 당연하다고 상대가 그렇지 않은걸

나와 맞지 않다고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하... 또 길어지네. 끝이 아니었나. 

다시. ㅋ.

작성자님. 고민의 대상이 되는 여자친구분을!

끔찍히 사랑한다면! 본인의 결혼 판타지가 중요합니까?

호랑말코 같은 개호로새끼가 태어날지도 모르는데,

사람이면 해야하고, 부부라면 애를 가져야 하고,

애를 가져봤더니 정말 좋다는 수 많은 전세계의 사람들의

말로 세뇌되어 있는 그걸 꼭 해보고 싶은 욕심에 눈앞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버릴건가요?

그 사랑하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서 정말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한다 생각이 들어서.

그사람 입장에서.

정말 난 사랑 받는다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 작성자님과 결혼하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정말 행복한 삶이 이루어진다면

아이도 가지고 싶을 겁니다.

왜?

사람이니깐.

동물이니깐.

또 사람이니깐 그런걸 싫어할 수 있는 겁니다.

동물이라기엔 사람이니까. 

상대를 잘 보살펴 주세요.

작성자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 사람이 행복하게

행복하게 산다면 번식도 하고 싶을겁니다. 

출처 나의 경험 + 심리상담을 통해서 얻은 나의 썸머리.

심리상담출처는 공개하면 광고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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