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닉네임에 바드가 들어갈 정도로 바드를 즐기는 유저입니다. 티어는 골드와 실버를 왔다갔다 합니다. 즉, 상위 40퍼센트 정도되는 지극히 평범한 양민유저죠. 사실 바드에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바드를 판 것에 비해 승률은 높지 않습니다. 전체 승률은요. 다만 최근 승률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제 좀 손에 익었나 봅니다. 제가봐도 좋은 플레이가 자주 나오고 승률도 최근 30게임 정도 하면서 40퍼센트 대에서 62퍼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전체 판수는 90판정도 됩니다. 물론 랭겜 기준이죠 일반이나 팀랭으로 치면 150판은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제 오늘은 같이 한 팀원들에게 바드가 이렇게 좋은 챔프인줄 몰랐다...바드 캐리 처음 받아본다..하는 소리도 듣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쨋든 중요한 건, 현재 게임을 하면서 바드를 잡고 지는 게임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심지어 서폿 캐리로 역전하는 게임도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드는 모든 스킬이 게임 승패에 큰 영행을 미칠정도로 위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게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진 게임인데 궁한번 잘쓰고 통로 열고 가서 스턴 연계 한번 잘하면 게임이 뒤집어 집니다.

 하지만 바드에대한 인식은 굉장히 안좋더군요. 픽창에서 제 아이디만 보고 '바드할까봐 내가 서폿간다'라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한게 없어도 게임 패색이 짙어질 때 바드가 하는게 없다는 식으로 말도 많이 합니다. 심지어 그런 판을 끝까지 노력해서 한방에 역전 시키는 주역이 되어도 운으로 치부하더군요.

 이 곳 롤게에서도 바드는 캐리력 없는 챔프라는 소리도 몇번 본 것 같네요.

 저는 분명히 바드로 게임을 자주 캐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은 제가 티어가 낮아서 인가요? 아니면 그냥 최근 30판동안 운이 좋았던 걸까요? 게임 내에서 픽할 때마다 한 소리씩 듣다가 결국 오늘은 '뭔 쓰레기 같은걸 고르고 있네' 란 소리까지 듣네요.

 카운터가 명확하긴 하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라인전도 안정적이고 로밍 좋고 맵 장악 좋고 상대 멘붕도 잘시키는 챔프입니다. 제 생각에는요..

 그럼에도 바드가 정말 쓰레기 소리 들을 정도로 안좋은 챔프인가요?

 높은 티어 쪽 서폿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