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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진보들은 알랑가 몰라 <다시 생각하는 보도연맹사건>
게시물ID : sisa_440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는라이언
추천 : 12/3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9/23 22:38:56
  
이 글을 쓰면서 난 우리사회에 파시즘에 대해 매우 불편한 마음을 전한다.
또한, 매카시즘이라는 용어보다도 더 섬뜩하고 불편한 종북’, ‘빨갱이라는 용어
아직도 먹히고 통용되며 우리사회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분단국가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정전사태가 너무나도 긴 6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기형적인 국가에서
서로가 적으로 오랫동안 고착화되고, 이런 구조 속에서 평화라는 단어가 가슴 설레는
단어이지, 당연한 단어가 막연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나는 이석기의원에 대한 내란음모죄로 명명하면서 통합진보당 죽이기에 나선
현 정권의 모습을 보면서 불현 듯 그러나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지난 시기의
현대사의 가슴 아픈 사건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반드시 이 역사들의 교훈을 통해 현재를 돌이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도연맹사건은 대체 무엇인가.
 
한국전쟁이 있었던 1950, 전쟁이 시작되자 마자 이승만정권에서는 빠르게 진행했던 것이
남한에 있던 사상범에 대한 학살이었다. 그 대상이 바로 국민보도연맹이라는 조직이었다.
이승만 정권은 48년에 출범하자마자 좌익 관련자들을 전향시키고자 단체를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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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향을 하겠다고 모인 이 단체의 회원들은 사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별 할당이 떨어지고 공무원들의 실적 올리기 경쟁이 불붙으면서 순수 민간인이 등록되는 경우도 많았다. 아마도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고 이은주가 이 보도연맹사건으로 희생이 되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전쟁시 10%가량은 아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
 
그런데 이 민간인 학살에 학살된 인원이 정확히 파악이 안 되었지만 그 수는 최소로 20만명정도로 추산한다. 한국전쟁에 전쟁 피해자가 300만명이라고 숫자를 센다. 어림잡아 한국전쟁 시 10%가 전쟁에 의해 숨진 게 아니라 아군에 의해 학살된 인원이라고 본다면 매우 충격적이다. 결코 우리 역사가 쉬쉬해서는 안 될 문제이다.
 
이 보도연맹사건은 2005년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정리위)가 발족되면서 보상이 진행되었으나 60년동안 빨갱이로 빨갱이의 자식으로 빨갱이 손자로 살아왔던 가족들의 상처를 보상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석기 의원, "한반도 전쟁시 제2의 보도연맹 사태 우려했다"
 
이석기 의원이 지난 5월에서 경기도 당원 모임에서 이야기했던 정세강연에 대한 해명을 하는 자리에서 밝힌 이야기 중 하나. 2의 보도연맹 사태를 우려했다는 이야기. 몇몇 사람들은 정세인식이 아직도 바뀐게 없냐고. 80년대 사고방식에 갇혀있다고 진보적 누리꾼들이나 지식이들이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조용히 그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무엇이 달라졌나.
전쟁이 나면 보도연맹과 같은 사건은 또다시 재발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가 종속적이지 않은 관계로 바뀌었나?
한국사회의 기득권과 지배세력이 변화했는가?
 
진보적 지식인을 자임하는 그들이 이 질문에 제대로 답변해줄 자신이 없다면
다시 한 번 생각 좀 해보고 떠들기를 다시 한번 요청 드리는 바이다.
 
전쟁위기는 분명히 있었고, 그 전쟁만은 막아야 우리를 지키고 후세에게 분단 조국이 아닌 통일조국을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평화를 위한 전쟁반대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 시기부터 북진통일을 주장하며 전쟁위기를 조장해서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그들과의 싸움을 잘 준비해야한다. 이렇게 생각되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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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연맹 사건과 통합진보당 죽이기는 닮았다.
 
솔직히 두렵다.
작년 대선 시기 전부터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격은 현재 이렇다.
이석기의원 무혐의. 김재연의원은 조사조차 검찰에서 할 필요가 없었다. ? 범죄가 없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론재판에 의해 이들은 부정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의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 새누리당이 오히려 이석기의원이 지난해 부정선거 무혐의를 받았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은 앞으로 통합진보당 주요 당직을 갖고 있는 모든 핵심당원들에게 퍼져 갈 것이다. 과연 통합진보당 뿐일까. 갈수록 정권이 위기가 높아져갈 수 있도록 이들이 지난 시기 자신이 저질렀던 더러운 방법으로 또다시 역사를 후퇴하는 짓을 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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