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인적으로는 노인 가설을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습니다.
제 관심사는 사실 K는 1이다 라는 가정이 무리가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사실 노인 가설은 그럴 듯 하기는 한데 그뿐인 문제라고 봅니다. 노인 가설이 맞든 틀리든 뭐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까요.
다만 이것과는 별개로 노인 가설을 '노인들은 도장도 제대로 못 찍는 사람 취급'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노인 가설이 그정도 취급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체 미분류율이 3.5% 전후라고 알고 있는데, 이 미분류표들이 모두 실수에 의해 가정되었다고 한다면 M을 찍은 전체 유권자의 2.8%가 실수를 했다는 얘기이고, P를 찍은 전체 유권자의 4.2%가 실수를 했다는 얘기죠.
M을 찍은 유권자가 1%실수를 할 때 P를 찍은 유권자가 50%쯤 실수를 하는 것이라면 어딘가 의심스러울수는 있겠습니다만, 2.8%와 4.2% 정도라면 비교적 있을 법한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걸로 도장도 못 찍는 사람 취급한다고 하기도 어렵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