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 마리가 운행중인 버스의 앞을 가로막고 섭니다.
소는 막대기로 위협을 받으면서도, 버스를 쫒는 것을
멈출 의향이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달리는 버스를 필사적으로 쫒아 뛰기까지 합니다.
수많은 차량과 인파 사이에서 보이는 소의 행동은
매우 무모하고 위태로우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소는 겁이 무척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도대체 영상의 소는 왜 이리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
영상의 소는 어미였습니다.
4년 전, 이 버스의 운전자가 그만
그녀의 새끼 송아지를 치어 죽였다고 합니다.
이후 어미 소는 매일같이
새끼를 죽인 버스를 이처럼 따라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4년간을.
...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
...아직, 2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