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출신 정치인의 특징은 돈을 쓰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질지는 매우 회의적이다. 게다가 새정연 호남출신의원들은 문재인반대를 위해 안철수를 이용했을 뿐 공천탈락시 안철수 1인정당보다는 천정배정당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는 새누리당에서 친이계가 공천학살을 당하면 이태규를 매개로 그들과 신당할 가능성이 있다. 안철수는 문화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새누리당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천정배당이든 안철수당이든 야당에 미칠 영향은 미풍에 불과할 것이다.
나는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모두 여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하지만 내년 총선구도는 야당에게 결코 나쁘지 않다. 취임 때부터 박근혜대통령은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 그게 현실화되면 아댱에겐 더욱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야당은 정당이름부터 바꾸고, 지도부를 흔드는 인사들에게 정당의 기율을 보여주고, 안철수에게는 무플로 대응해야 한다. 어떤 군소정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사전 차단하고 민주당중심의 총선을 준비한다면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