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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꺼져가는 촛불 다시 일으키나
게시물ID : sisa_440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passionata
추천 : 21
조회수 : 969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3/09/24 03:06:14

T군의 기묘한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이 땅에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정구사 시국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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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었던 24일 월요일 저녁, 서울광장에는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선언과 함께 시국미사를 봉헌한 것입니다. 

전국 15개 천주교 교구의 사제와 수도자들이 함께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은 천주교회 역사상 최초이기도 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에 앞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도 전국적으로 시국선언을 진행하는 등 종교계에서는 천주교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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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는 촛불의 바다를 보고,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국민에게 눈 돌리지 않고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권은 또 하나의 독재일 뿐


정의구현사제단이 이날 주장한 것은 국정원 해체와 관련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청와대의 검찰 진상규명 노력 제재 음모 중단 입니다. 국정원을 향해 "온갖 불법으로 민주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해악적 존재인지 스스로 증명했다"며 비판을 가했죠. 


마산교구 하춘수 신부는 시국미사 강론을 통해 "대북심리전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국정원의 선거조작은 국가공무원의 기본자질을 의심하기에 충분했고,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국정원 경찰, 방송사들과 보수신문들에 의해 은폐, 축소, 왜곡되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정원 문제에 대해 비호세력으로 함께 움직이는 걸로 볼 때 한통속이 틀림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가 과거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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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하며 '조건 없는 국회등원'을 결정한 상태에서 문재인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 박영선 의원 등이 시국미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천주교 신자이기도 하죠. 문재인 의원은 이자리에서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기도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재인 의원이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는데, 자칫하면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불협화음이 날 수도 있으니...답답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보다 문재인 의원이 더 했으면 했지 모자라진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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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타올라라


서울광장의 촛불이 조금씩 힘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석기 사태' 전후로 많은 차이가 났죠. 장기화의 여파도 그 이유로 들 수 있었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촛불을 다시 이끌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법원에서 법원에서 민주당의 재정신청을 인용해 국정원 간부 2명에 대한 공소 제기를 명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는데, 오히려 법원에서 움직인 상태죠.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해프닝이 아닙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됐고, 다시 있어서는 안될 커다란 사건입니다. 촛불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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