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 40분? 정도 시간에 퇴근 후 종합운동장 ~ 잠실역 방향으로 진행 중 사고입니다.
워낙 잠실역 사거리쪽에 제 2롯데월드쪽으로 유턴해서 손님 태우려하는 택시들이 많아 저도 다닐때 그쪽은 항상 조심해서 다닙니다.
3,4 차선은 워낙에 버스가 끼어들기를 자주하는 차선이다보니 아예 가까이 가질 않고
갑작스레 유턴 들어오는 차 있으면 중앙선 물고 피해서 다시 돌아와야지 하는생각에 1차선항상 물고 다닙니다.. ( 원래 이러면 안돼요 ^^; )
어제 그나마 좀 차가 없는 시간이라 마침 신호도 떨어졌고 여유롭게 진행하는데
택시 한대가 꾸물꾸물 중앙선 물고 머리 디밀고있는게 보이더랍니다.. 꽤나 멀리서부터 보였기때문에 뭐 설마 유턴하겠어..
이정도 거리에서부터 가고있는데 두 눈이 장님이 아니고서야 못볼리는 없고.. 장님이 택시 운전을 할리는 없고. .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경고삼아 클락션은 울리자 싶어서 클락션 울리면서 갔더래죠..
근데 이게왠걸 ㅋㅋ 이 미친 택시기사는 술을 마신건지 뽕을한건지 아니면 진짜 장님인건지 그대로 유턴을해서 1차선까지 돌진하는 각도로
유턴 해버리더랍니다..
거의 제 바로 10M도 안되는 거리에서 유턴해버리고 전 순간 브뤡끼 콱 잡고 중앙선 물고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더래죠..
(설마 진짜 이짓을 하게될줄은 상상도 못함..)
근데 순간 아차 싶었던게 3차선에서 뒤에 분명 아구스타 한대가 오고있었는데 타이밍적으로 불길함이 딱 꽃히는 동시에
쾅! 소리가 나더랩니다.. 속도 줄인 상태라 거리차이 크진 않았고 한 15M 정도 되는듯합니다.
택시는 완전 직각으로 틀어서 4차선방향으로 돌리고있었던거라 택시 우측 뒷문짝~ 뒤휀다~ 범퍼 부분을 아구스타가 정빵으로 추돌..
바로 바이크 세우고 달려갔더랩죠.. 택시 뒷문짝서부터 범퍼까지 다 박살나서 날아가고 운전자는 위로 날아서 택시위로 한바퀴 굴러서 떨어지심..
다행히 운전자분은 다치진 않으셨습니다. 좀 몸이 많이 아프시긴 할것같더라구요 ..
바이크는 완전 핸들 돌아가고 앞 포크가 제대로 먹어들어가서 앞 휠이 언더카울이랑 붙어버렸을정도..
풀 LED 계기판이었던거랑 카울이 최근 년식이었던거 봐선 아마 11년? 12년 이후 모델이었던거 같고
자세한 모델은 잘 모르겠습니다. R차 타입이었으니 아구스타 11년도 이후 R차 타입들은 중고차량으로 못해도 1500은 갈텐데.. 거의
(15년도 F4 신차같은 경우는 3천정도고 F4RR이 4000정도 그 하위 모델들도 2000~2500정도입니다)
택시기사 인생 종쳤네요 이정도면
바로 근처에 경찰차가 있어서 금방 도착했고, 그냥 본대로 증언해주고 휴대폰 번호 주고 전 자리 이탈했습니다~
도대체 신호 끊긴지가 10초는 넘었는데 무슨 깡으로 유턴한건지 모르겠네요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서 내린 결론이 그날따라 택시기사가 인생 그만살고싶었나보다 정도입니다..
여러분들도 운전하실때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는 그런 지역 가시면 꼭 유턴하는 택시나 차선 급변경 / 가로지르기하는 택시들 꼭 조심하세요
앗 하는사이에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