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어머니는 보험설계사 이십니다 고객집에 자주 방문하시는데 일년가까이 알고지내던 고객이 집에초대해서 갔다고합니다. 원래 개를 한마리 키우고 있는지 알고는 있었는데 가보니까 한마리가 더있었다는군요. 물어보니 최근에 입양한 개랍니다 애가 사납게생겨서 물어보니 사람을자꾸문다고 했다네요 어머니가 그럼 방안에 놔두면안되냐니까 "제가 안고있으니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선 계속 안고있었답니다. 어머니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차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고합니다 그러다가 안고있던개 말고 다른개가 위험한 행동을 해서 그거 말리려고 안고있던 개를 놓아두고선 다른개를 쫓아갔다고합니다 어떻게 됬냐고요?? 저희어머니는 정강이 쪽을 이빨로 쭈욱 긁히셨습니다 원래는 물려고했는데 정강이쪽 살이없으니까 일자로 살을 쭈욱찢어놨네요 ㅡㅡ 어머니는 놀래기도하고 화나서 파리채로 쫓아내려하는데 견주가 "그러면 더물어요 하지마세요" 라고 하면서 개를 안아들었답니다 씨발 존나 사랑스러운가보네 어머니가 피를 뚝뚝흘리는걸 보고선 지혈할수있게 응급도구를 가져와서 지혈시켰답니다. 어머니는 바로 자리를 뜨고싶었지만 고객이라 그럴수 없었다네요 지혈 시키면서 하는 견주왈이 더 가관입니다 "우리아버님도 물리고 아들 친구들도 물렸는데 괜찮더라"
아오 ㅡ 이게 개한테 물린사람한테 할말입니까?? 진짜 제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그 개자식 죽이고 싶습니다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그상태로 10분정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견주가 안고있던개를 내려놓았답니다 어머니가 기겁해서 "빨리 안아올려라 또 물것같다" 라고하자 "이제 안물거다" 라고 했답니다 개가 어머니에게다가와 킁킁 하고 냄새를 맡더니 주변에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아 이제 안무는가' 싶어서 가만히있었다네요 그러다 갑자기 개가 어머니 발을 물려고 달려들었답니다. 어머니는 기겁했고 아무리 고객집이라도 더이상 못있겠다 싶어서 간다고 하고 나올준비를 했답니다. 견주는 '얘가 오늘따라 왜이러지' 이런 소리나 하고있고.. 어머니는 화가났지만 그냥 나오려했답니다 갈려고 현관에서서 견주하고 이야기하는중 안고있던 개가 다시 어머니얼굴쪽으로 달려들려했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피했고 결국은 기분나쁘다는듯 그자리를 벗어났다고해요 견주도 뒤늦게 전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합니다 이거 진짜 너무한거아닙니까?? 아무리 자기집 개가 이쁘다지만 사람보다 우선인가.. 애초에처음물렸을때 개를 격리 시켜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머니는 지금 항생제하고 파상풍 주사맞고 통원치료 하고계십니다 종아리쪽이 조금씩아파온다는데 그 개새끼진짜 가서 죽여버리고 싶어요
우리집도 개키우는 입장이지만 얘가 사람물면 가만안둘겁니다 ㅡㅡ
너무 흥분해서 욕설이 섞여나와 죄송합니다 어머니고객이라 찾아가서 항의할수도없고 하소연할때가 여기밖에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