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가 독학으로 경제학을 공부했다고 하지요. 가능합니다. 서점에만 가도 유명한 경제학자들이 쓴 책이 많고 쉬운책부터 읽어나가면서 경제용어들을 자주보면서 일년에 경제학 관련 책 몇권만 공부 해보면 경제흐름이 눈에 보이고 예측정도는 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경제학만으로는 비상식적인 지도자의 경제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고 상식과 다르게 흘러갈거란 예측을 하는 게 미네르바와 경제학자의 차이점이지요. 2008년 1월 주식전문가들이 모두 코스피2500을 전망했습니다. 불황이 감지되었어도 주식시장은 더 호황일거라 예상했는데 독재자의 엉뚱한 환율개입으로 이런식으로 무너질거라는 걸 미네르바는 미리 예측한겁니다. 그리고 미네르바의 글은 상식에 어긋난 정부의 무능함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꼬집었고 무능함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현실로 나타남을 보여줌으로써 mb정부와 국민들의 앞길을 미네르바를 통해 알 수 있게 된 겁니다. 지도자는 내 맘대로 하고 싶은데 국민이 그 미래를 미리 알게 해선 안된다. 이거지요. 자기가 어떻게 할때 어떻게 될거라는 걸 사람들이 알고 있을때 반대가 심해질거고 욕먹을게 분명하니 미네르바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기전에 싹을 자르는 겁니다.
그 사람이 백수라서 웃기다구요? 인터넷에 글쓰는데 자격이 있나요? 백화점알바가 경제관련 글을 써놓을수도 있고 떡볶이집주인도 취미로 경제공부해서 글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람 조사받게 되었지만 사실 법적근거가 부족하고 그 사람의 능력으로 어딘가 좋은데 취직할수도 있습니다. 백수라고 욕한 사람들보다 더 성공할지도 모르죠. 그렇게 세상을 들썩거렸는데 외국에서 데려갈지도 모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