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거지들 무단 도용시 통지 없이 바로 신고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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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가입한지는 엄청 오래됐지만
주로 눈팅만하던 20대 남징어입니다
늘어가는 뱃살에 다이어트를 해보려하나 다시 치킨을 시키는 내모습이 개념없어보이므로 음슴체쓰겠음
전에 쓰던 내방은 쫌..... 온가족 짐들이 몰려있어 창고같은 느낌이 강했음.....
그래서!!!
꾸미고싶어도!!!
꾸며보지도 못하고!!!
남들 인테리어 한 사진만 쳐다보고!!! 부러워하고!!! 하.....
그런데말입니다......
드뎌 제가!!!
이사를 가면서 제방을 가지게 됐습니다!!!!! 올레!!!ㅋㅋㅋ
(조단어머니 죄송해요. 저 안티아니에요. 팬이에요. 진짜에요.)
우선 이사올때 빈방은 이랬습니다.
이사 전 방을 미리 봤는데 창도 넓직하고 화장실까지 있어서 참 좋았음.....
하지만 저 벽지 어쩔거임.
벽지.... 벽지.... 벽지가 한쪽면만 저래 되어있어서 ....
정말 혐오....그자체...
어떻게든 저 동떨어진 벽지를 가려보자 하여 벽장과 행거로 가리기 신공!!!
하지만 결과는 참혹^^
이건 무슨 그냥 자취방 ^_^ ㅎㅎ
내가 생각했던 드림룸은 이게 아닌데 ^^ㅎㅎㅎㅎ
안되겠다 싶어 이번엔 계획을 짜고 가구 구입할 생각까지 함.
1. 벽지를 다시 구입하여 다시 바르는 행위는 나의 귀차니즘을 이길수 없음
2. 벽지를 바꾸지 않고 벽지에 최대한 어울리는 디자인을 해야함
3. 입지도 않는 옷들은 다 버리기
4. 나란 인간은 매우 게으른놈이므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바로 침대로 누워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칸막이를 사용하여 침실/서재로 구분하기
5. 침대에서 누워서 영화를 시청할수 있는 모ㅌ... 아니 호텔같은 느낌 만들기
6. 개인적으로 하얀빛을 매우 싫어하므로 백열등느낌나는 LED 램프 구하기
7. 옷들이 행거에 옷걸이로 걸면 어깨부분이 늘어나는걸 싫어했지만 역시나 나란 인간이 매우 게으른놈이므로 그냥 놔뒀었음.. 이기회에 군대에서 각잡기로 칭찬받았던 나의 군시절을 회상하며 각접어 모두 책장에 넣기.
8. 남자는 블랙!!
마침 이케아가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지 않겠음?
냅다 나의 황금주말 반납하고 이케아로 달려간다.
헐. 개커
주차하는데만 한시간걸린다더니만. 아침 일어나자마자 출발해 9시반쯤 도착했더니 한산...
너무 커서 촌놈처럼 우와우와.. 헐.. 헐..... 거리면서 다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뭔가 이상한걸 발견...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저렇게 무슨 시체처럼 차렷하고 부동자세로 허공을 멍하니 아련하게 쳐다보며 카트에 짐짝처럼 실려있었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마디도 안하고 웃지도 않고 그냥 하늘만 쳐다보고 카트에 몸을 실어 곳곳을 돌아다니고있었음ㅋㅋㅋㅋㅋ
신발까지 벗어서 가지런히 놓은거 봐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닠ㅋㅋㅋㅋ
아 진짜 사진으로보면 안웃길지 몰라도 애 표정이 너무 가관이였음....
여튼 힘든 이케아 투어를 마치고 짐을 싣고 집으로 출발~
남징어(은)는 침대하나, 책장하나, 플로어스탠드 조명하나, 갖가지 작은 장식소품들을 득했다!
남징어(은)는 매트리스와 대형거울도 득했다!
남징어(은)는 배게솜, 이불솜, 커버도 득했다!
그러나 남징어(은)는 이케아의 통장털기스킬을 맞고 실신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꾸며볼까~ ★
했는데,,,
x발. 침대 갈빗살 사이즈를 잘못사옴.
내 침대는 슈퍼싱글사이즈인데, 갈빗살은 싱글사이즈로 사옴.
그래서 다시 담날 다시 강제 이케아행 (참고로 왕복 4시간 거리임 ^^)
난 이틀연속 이케아가는 문화생활 즐기는 남자임. 절대 시간많고 약속이 비어서 가는거 아님.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
침대조립 시작.
박스를 열고~
오 나무 색갈 완전 섹시
우선 꺼내어 정렬
여러분의 안구건강은 제가 책임집니다
특이한점은 메뉴얼에 글씨가 하나도 없음. 모두 그림만 있고 누구나 정말 알기 쉽게만들..... 인데 난 왜 헷갈리는걸까?
힘들게 침대 완성 ^^ (갈빗살 사이즈 잘못사온거 알고 오열한 시점임 ^^)
다음은 책장 조립~
우선 행거때문에 좁아진 방의 공간확보를 위해 옷들을 다 내리고 행거를 해체 후 책장 부품들을 다 꺼내 침대로 몰빵!
행거 치우고 나니 공간을 확보되어 책장을 조립. 침대보다 쉽지만, 혼자 조립하는건 좀 힘듬. 두명이상 조립해야 수월함.
거의 완성!!!
잠시후 모든 배치가 완료된 나의 드림룸은~!?
두근두근★
세근★
네근★
다섯ㄱ..... 아 거긴 명ㅊ......
죄송합니다.
여튼 완성된 남징어 방을 공개합니다~
사진찍는 실력이 발그지라 남들같은 DSLR 뚝딱이? 똑딱이 이런거 없음.
남자는 그냥 폰카임.
요거는 나으ㅣ 서재
요거는 나으ㅣ 침실
이게 내가 말한 이케아 백열등색깔 LED 플로어 스탠드 조명 ㅜㅜ 완전 개취 저격..... 으억...
먼가 멋있음
침대에서 봤을때의 모습. 호텔바....ㅇ...처럼 하고싶었는데 모텔같은 느낌같은 느낌.
훈련병때 배워 아직까지 써먹는 각잡기
그냥 맘에들어 산 향초램프?등? 뭐라하지. 여튼 맘에 듦.
집에 굴러다니지만 쓰지않는 장식품을 모아 장식. 참고로 본인은 오징어주제에 앱등이임 애플천지임.
이런식으로 침대와 책상을 구분! 나름 벽지와 색이 좀 매치된것 같아 다행 ㅜ
전체 완성샷!
나름 혼자 열심히 해본다고 했는데,
뭐 생각보다는 나름 잘 나온것같아 매우 해피.
돈도 많이 깨졌지만.... 그래도 나름 내가 원하던 방을 가지게 되었고 난잡한 분위기로 집에 들어가도 뭔지모르게 계속 피곤하고 안락하지 않았던 전방보다 지금이 백배는 좋네요. 여러분들도 가끔씩은 방 분위기도 바꿔보고 해보세요!!!
"페북거지들 무단 도용시 통지 없이 바로 신고하겠음"
그리고...살뺀다던 작성사는 거짓말같이 다시 치킨을 시켜먹고 과자까지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