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랑 히어로 두번 살다 윤종신 편을 봤는데요. 예전에 독후감 하는 테마도 그렇고 참 여러모로 인간중심적인 느낌이 나는 예능이네요. 참여 게스트만 해도 유희열, 장호일, 박정현에 그 김국진 닮은 영화 감독님. 이분들이 예능 프로에 한 번에 모인것도 일대 사건인듯. 다소 산만한 TV 시청자들을 잡기 위한 자극적이고 유치한 얘기들도 많았지만 그것도 물론 우리 모습이고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잃고있고 흘려보내고 있는지 그래도 이것만은 좀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붙들어야 하는 건 않은지 한번 진하게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만들어 주네요. 종신형님이 아내얘기와 아프신 어머니 얘기하며 울먹일 때 그 모습에 자기 모습이 비춘건지 들어온 건지 같이 우신 희열형님, 열정 또 열정을 이야기하신 장호일 형님, 그리고 어색한 말투지만 또박또박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한 박정현 누님, 그 우는 모습. 누나지만 따뜻하게 한 번 안아주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으헝헝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