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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포니빌 언덕의 두 송이의 꽃들 <Ep.6>
게시물ID : pony_63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ichter
추천 : 1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5 15:29:44
포니빌 언덕의 두 송이의 꽃들
Ep.1Ep.2Ep.3Ep.4) Ep.5) Ep.6) Ep.7E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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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 꿈



다음날 아침, 로즈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


거실에서 샤이는 열심히 무언가를 바늘질하고 있었다.


「어머, 좋은 아침이네요.」


「으어어...」


그녀는 마치 소설에 나오는 '좀비 포니'와 흡사 닮았다.


다른 점이라면 로즈는 썩어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머. 어디 안 좋으신가요?」


샤이는 로즈의 이마에 발굽을 살포시 부드럽게 올려놓았다.


(꺄악!)


「어머나! 열이 있으시네요!」


(진정하자... 진정하자...)


「어서가서 쉬세요!」


샤이는 로즈를 밀며 침실로 옮겼다.


샤이는 어느샌가 얼음봉지와 온도계를 가져다가 각각 알맞은 위치에 기구들을 두었다.


「오늘은 푹 쉬세요. 요새 환철기라 감기에 걸리신 것  같네요」


로즈는 그져 멀뚱멀뚱 천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 머리에 차가운 얼음봉지가 있든, 뜨겁게 달군 쇳덩이가 있든 그건 상관이 없었다.


그녀의 얼굴은 새빨갛게 붉혀졌다.


그녀는 이불을 덮고 좌우로 흔들었다.


그모습을 본 샤이는 그녀가 가져온 특식을 가지고 천천히 내려갔다.


그날의 태양은 로즈의 얼굴만큼 붉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또다시 다음날 아침, 로즈는 그녀의 장미밭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굳은 의지가 가득 차있었다.



「아자! 아자!」


그녀는 온동네가 떠나가도록 함성을 지르고 그녀의 장미밭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덕분에 집에서 설겆이를 하던 샤이는 그만 그릇을 깨트리고 말았다.



그녀의 장미밭은 이틀전 날과 달라진점은 없었다.


그 날과도 같이 장미밭은 매우 아름다웠다.


그러나 무언가가 허전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장미를 다듬기 시작했다.



...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의 이미에선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있었다.


그녀는 장미밭에 있는 창고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려 들어갔다.


건물 내부는 매우 깨끗한 상태였다.


로즈는 벽에 기대어 낮잠을 청했다.


눈꺼플은 서서히 그녀의 눈을 감싸주었다.


밖에선 심상치 않은 구름들이 몰려왔다.

...


(어디지? 왜 이리 몽롱한 기분이 들지?)


그녀는 좌우로 고개를 돌렸다.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그녀의 이마에선 이유모를 식은 땀이 흘렀다.


(누구 없나요?)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질 않자 힘는 힘껏 소릴 질렀다.


그러나 그녀의 목에선 숨소리 밖에 들리질 않았다.


그때, 그녀 주변에 맴돌고 있던 검은 안개들이 걷혔다.


그녀 앞에선 황소가 눈쌀을 찌푸리며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에는 화려한 그림을 그린 빨간 털의 여우가 연기나는 막대를 입에 문 체 그녀를 무시하듯,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황소는 난데 없이 손을 휘두르더니 로즈의 얼굴을 강렬하게 스쳐지나갔다.


<아오! 그만 따라오라고 이 쓰레기 같은 것아! 우린 끝났다고! 이거 먹고 꺼지라고! 이 망할 것아!>


황소는 난데없이 종잇 조각들을 그녀의 면전에 던지고선 다시 그녀를 향해 온갖 말들을 쏟아냈다.


그녀는 영문을 모른체 그져 그 말들을 듣고만 있었다.


의미 모를 말들 하나하나가 그녀의 심장을 조각조각 찢겼다.



이유 모를 두려움에 그녀는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의 몸에선 식은 땀이 그녀의 털과  갈기를 적셨다.


<허억... 허억... 바...방금 뭐지?!>


잠에서 깨어난 그녀의 발굽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무언가 쏟아지는 소리에 그녀가 창 밖을 보았을 때는 밖에선 수많은 물구슬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녀는 서둘러 짐들을 챙기고 샤이의 오두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오두막에 도착한 그녀는 조용히 침실로 들어갔다.


샤이는 그녀에게 저녁을 권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없었다.


(그 황소는 뭐지?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그녀는 머릴 감싸며 신음소릴 냈다.


그녀의 두 눈에선 물줄기가 줄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치 잊고 싶었던 끔찍한 기억이 그녀의 뇌를 찢으며 나오는 듯 했다.


그녀는 웅크린체 오열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어딘선가 무언가가 자신을 휘감는 것을 로즈는 느꼈다.


그녀는 처음에는 당황하였지만 곧바로 안심하였다.


그건 너무나도 따뜻했다.


그것은 너무나도 포근했다.


그녀는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잠시후, 그녀를 휘감던 것은 그녀를 풀어주고 조용히 방을 빠져나왔다.


창밖은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의 합창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로즈는 그 어느날보다 편안한 밤을 보냈다.


다음날


<로즈씨! 이거 받으세요!>


샤이는 무언가를 로즈를 향해 내밀었다.


<어머, 이게 뭐에요?>


<제가 직접 만든 가방이에요.>


<이거 제꺼에요?>


<물론 로즈양꺼죠!>


그순간 로즈는 그녀의 욕구를 간신히 참고, 그 아름다운 가방을 매어보았다.


가방은 매우 가볍고 편안하였다.


가방에 있는 장미 장식도 마음에 들었다.


<로즈양을 위한 저의 선물이에요. 어떤가요?>


그녀는 뿌뜻 반, 걱정 반인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최고에요! 한 평생은 쓸 수 있겠는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샤이의 얼굴은 화색으로 가득 채워졌다.


<아아... 정말 다행이네요.>


그녀는 매우 기쁜 표정을 지었다.


<저기 샤이양...>


<네?>


<어제는 정말로 감사했어요.>


<별말씀을요. 친구로써 행한 행동인데요.>


<정말로 감사해요. 보답으로 이걸 드릴께요.>


그러더니 로즈는 가방에서 무언갈 뒤지는 시늉을 하더니 순식간에 샤이의 옆으로 다가가 그녀의 볼에 살포시 입술을 갖다대었다.


샤이는 당황한 나머지, 혼이 나간 포니 마냥 가만히 먼산을 쳐다보고 있었다.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이름을 조그맣게 불렀지만 그녀는 이미 문밖으로 나가 그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그날의 아침 햇살은 무척 부드럽고 달콤할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후긬!//==============================
이번화는 저희 국어쌤에 조언을 듣고 어제 대거 수정한 화입니다.

일단 지적 중 하나인 '서술자의 지나친 개입'과 '지나친 직설적인 표현'을 줄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줄어든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덧글로 이번화에 대해서 지적할 부분이라든가 오타 등 지적을 해주시면

사... 사... 사랑합니다~♡ (꺄악~♡)

그럼 전 이만!!!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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