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몇년전 버스안에서...
게시물ID : humorstory_160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꾸에기
추천 : 10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12/07 08:33:05
때는 바야흐로 2004년 전역하고 4년전...(음 저번글도 4년전이군요) 저랑 과 친구 2명이서 합이 셋 ~집이 같은방향이라서 자주같이 좌석 버스를 타고 집에갔습니다. 좌석버스특징상.. 두명이 같이 앉으면 한명은 혼자 앉게되어있죠.. 그날따라 친구두명이서 같이 앉고 저는 혼자 앉았습니다. 그날따라 수업이 일찍마쳐서 그런지 버스에 사람도 별로없었습니다. 정거장마다 사람이 안타다 어느정거장에서 사람이 한명올라탔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첫눈에봐도 딱 이상한차림에 이상한 생김새에 이상한소리를 내면서 올라타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자리도 많은데 뭐 상관있나 이런생각으로 창밖을보고있었죠. 근데 이게 뭔일.. 그 여자가 우어 우어 소리를 내면서 내앞으로 다가오는겁니다.. 저는 제발 저기 앉아라 저기앉아라... 속으로 고함을쳤습니다. 갑자기 내 앞으로 와선 뚝 걸음을 멈추는겁니다.난 자리 많은데 왜 내옆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내옆에 앉으면 절루 딴데로 가야지 하고생각하고있었습니다. 내옆에 앉을려는 찰나 나는 일어나서 친구들이있는 앞쪽으로 자리를옮겼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또앞으로 쪼르르 쫒아 오는겁니다..그래서 난 뒤로 또옮기고 왔다갔다 두어번한뒤에 내가 약간무서운눈으로 쪼아보고 다시 앞으로 가니 안쫒아 오더라구요.. 그제서야 친구들한테 놀림당하고 식음땀딱고있는데 갑자기 무지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겁니다. 그것도 노래전부를부르는것도아니고 지 아는부분만..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마세요 여자의마음은 갈대랍니다" 이거 무한반복.... 사람미칩니다.. 듣다 듣다 못듣겠던지.. 버스기사 아저씨가 야야 시끄럽다 니 고마 불러라.. 이래서 멈췄드랬죠.. 우리는 재밌기도하고 어이없기도하고 서로 웃기만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 정신이상한 여자가 전화 하는소리가 들리는거였어요. 우리는 나름 재밌다 생각하여 전화내용을 주위깊게 듣고있었습니다. "오빠 어 나 집에 가는중이야" "우리언제볼까 나도 오빠 보고싶어" 뭐 이런 연예하는내용인겁니다.. 우리는 아니 저런 사람도 애인이있는데 우린뭐야 ㅠ0ㅠ 이러면서 부러움에 그여자 전화받는모습을 볼려고 고개를 돌리는순간..헉 놀라지않을수가없었습니다. 럴수 럴수 이럴 수가 럴수 럴수 이럴수가... 들고있어야할 핸드폰은 어디가고 엄지손가락 과 새끼손가락을쫙핀상태에서 전화 모양을 하고 혼자서 통화를 하고있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모습 생각하면 무섭기도하고 웃기기도합니다. 끗~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