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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 내용은 딴지일보로~
그래서, 결론은
간략하게 요점 정리를 해보자. 사드는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하지만 한반도 종심이 짧고 대응시간 등의 문제로 인해서 실제로 한반도에 배치 시 스커드를 요격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스커드 대응에는 패트리어트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드는 노동 미사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그러나 역시 대응시간 등의 문제로 인해서 사드 배치 지역에 따라 유효 방어 반경에 제약이 따를 것이다. 평택, 또는 원주에 배치 시 수도권 등에 대한 방어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효율성이 낮아진다. 반면에 대구-칠곡 등지에 배치 시 수도권, 심지어 평택에 대한 방어도 힘들어지지만 유효반경 내 방어 효율성은 높아진다.
사드가 무수단을 방어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무수단이 통상적인 최대 사거리 각도로 발사 시에는 대처가 가능하다고 볼 수도 있다. 반면에 사드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고각으로 사거리를 좁혀서 발사 시에는 빠른 속도로 인해서 요격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무수단은 통념적으로는 남한을 목표로 발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북한은 이번에 시험발사를 통해서 무수단이 남한을 표적으로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고각 발사를 통해서 탄두의 재진입 시 속도를 빠르게 하여 ICBM 탄두의 재진입 실험도 동시에 실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광명성호 발사로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가 거세졌고, 이번에 무수단 시험발사를 이유로 사드 도입을 기정사실화한 국방부와 주한미군. 그러나 실제로 사드는 노동미사일에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이며, 오히려 무수단 상대로는 효과가 불투명할 수 있다.
이번에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SLBM에 대한 사드의 요격 가능성 여부마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방부 입장은 "사드는 노동, 무수단, SLBM 할 것 없이 모두 효과적인 요격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무슨 약장수도 아니고, 사드가 점차 만병통치약으로 격상되는 느낌이다. 사드는 어디까지나 제한적인 상황에서 효과적인 탄도미사일 요격무기이지, 대우주 결전용 SF병기가 아니란 말이다.
사드 AN/TPY-2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에 관해서는 노코멘트. 그러나 중국은 사드 미사일 자체의 방어능력보다는 레이더 문제로 발끈한 것이다. 러시아는 잔칫상이 차려지자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었다.
일각에서는 사드 한반도 배치가 록히드 마틴의 사드 생산라인을 가동시켜주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고 한다.
필자가 보는 견해로 사드 한반도 배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적해야 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예상 수량에 비해, 사드 미사일의 수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유사시 효과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사드 1개 포대는 완편 시 미사일 48발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격 성공률(가동률) 감안해서 유효 방어 반경 내에서 48발의 미사일을 몽땅 썼을 때 요격에 성공할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의 숫자는 과연 몇 기일까? 아무리 많아 봐야 20~30기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나머지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은 뭘로 막을 것인가?
없을 경우, 날아오는 스커드와 노동을 보면서 발 동동 거리는 것보단 낫겠지만... 있다고 해서 또 믿고만 있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출처 | http://www.ddanzi.com/ddanziNews/1109772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