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작품성을 떠져보라면 점수를 주기는 힘들지만.. 정말로 영화가 너무 현실적, 충격적이고... 두려움 공포 슬픔 분노가 영화보는 내내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보는 내내 영화가 아니라 다큐를 보는거 같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제가 기장, 해운대구 거주민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피부로 와닿는 이 느낌을 도저히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친구나 부모님과 자주 드라이브 하던 원전 인근지역, 태권도 단증 시험을 쳤던 체육관, 거의 매일 놀러 나가는 거리, 일본 다녀올때 탔던 배, 자주가는 버스 터미널, 사람들이 사는 골목골목 ... 작품 내에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 모든 상황이 제가 자주 가던 곳에서 일어납니다..
예전 2011년도쯤 실제로 냉각수 장애가 있어 멜트다운 직전던계까지 갔던 얘기를 들은 경험이 있습니다. 작품상에서 정부의 대처방법이 제가 들었던 얘기와 너무나 비슷하구요...
영화를 보는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몸까지 같이 아픕니다.. 그저 스릴러 영화가 아닌 다큐로 다가오는 이 상황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