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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험담은 아니구요
게시물ID : panic_63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
추천 : 32
조회수 : 3485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4/02/01 01:48:20
이친구가
대학을 합격할거라생각지못하고 재수준비하려는데
덜컥붙었던겁니다  그래서 자취방을제대로
구하지못해서 반지하방으로 가게된거에요

근데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왠 검정색페인트가 쏟아진
자국이있는거에요 약간 흐릿하게
별신경 안쓰고 들어갔다더군요 그리고 소개해줄때역시
좀 미심쩍은 느낌이있었다더라고요 싸기도엄청싸고
그래서 맞은편에있는 방좀봐도되냐고했더니
한사코거절하시더랍니다 그래서 확인은해야될것같아서
문을열었는데 진짜작은창문하나밖에없고 텅텅비었는데
심한악취도 났다고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아주머니가 거긴사람살곳이아니라고
그방은 들어갈생각도말라고하시며 방을안내해줬답니다
그리고나서 어쩔수없이 들어가사는방인데
몇주는 아무일도없었답니다

아 맞은편은 내부가 보이지않을정도로 어두웠어요
작은창문으로 빛이오긴했는데 그걸로방을밝수없을정도였데요
여튼 몇일뒤부터 보일러도 고장나기시작하더니
아닌봄부터 추위가 시작됐데요 그리고어느밤이였어요

자다가 자주가위눌리는편이아닌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추위도 너무강하고 몸도 찌뿌둥하니 잠이빨리왔데요
원룸이라 눈을뜨면 방의전체가 다보이잖아요
뻗어누워잠든지 두시간정도지난것같았데요
밖도어두운데 이상하리만치 방안이잘보이고요
그래서 누워서 방안을 조심스럽게 살폈데요 눈만굴러가고
나머지는고정이였는데 단지 귀찮아서안움직인거였다더군요
그러다가 침대 오른편에 티비가있고 그옆에 컴퓨터책상 이있었는데
의자에 뒷모습으로보아 사십대정도로추정되는사람이 앉아있었데요
놀라서 일어나려는데 정적...
이게가위구나 그때딱 느꼈데요

그러는찰나 의자가 오른쪽으로 기우뚱 하더래요
그러더니 다시왼쪽...  다시오른쪽
그아저씨가 몸의균형으로 의자를 기울이는것처럼
기우뚱기우뚱하더니

폰으로하니 잘안올라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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