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체휴일제가 시행된다고 한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이 일요일 또는 법정공휴일과 겹칠 때 하루를 더 쉬게 하는 제도로, 정부가 휴일을 늘리건 줄이건 국정의지이고 지표일수 있으므로 그런 문제로 시비를 일삼아서는 안될 것이다.
문제는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이 공휴일인 것도 문제지만 토요일과 겹칠때도 대체휴일제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당국자들은 국민이 아이를 많이 낳게하는 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것 같은데 그런 발상에 실색하지 않을수 없다.
어린이날은 효심(孝心)이 살아있었던 구시대의 세상에서 만들어졌다. 1년 365일 모두가 ‘좋고 맛있는 것은 어른들부터’ 세상에서는 아이들이 홀대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린이날 하루 만은 어린이들을 우대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목적으로 제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변하여 1년 365일 모두가 ‘좋고 맛있는 것은 아이들부터’의 세상이 되었다. 지금은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는 말할것도 없이 돈 없는 부모와 늙은 부모들에 대한 홀대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고, 바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건강한 미래를 위해 분위기를 다시 바꿔야 하고 그것이 정치와 통치의 목적,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당국자들은 구시대에서 제정한 전통과 관습을 지키고 답습하는 일에 급급하고, 정치인들은 미래의 관심은 고사하고 돈이 주제인 민생만을 시비로 삼고, 민생보다 정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다투기 일쑤였으니 한국이 도덕과 윤리부재의 나라, 총체적인 난국이 된것은 결코 우연일수 없다.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역류해왔던 분위기를 바꿀수 있을까?
본인은 방법론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어린이날 공휴제를 폐지하고 기념일로 대체한다.
2.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
3. 학교와 유치원은 교육과 미래를 위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자기 생일과 부모의 생일은 부모에게 절을 드리는 날로 가르치고 훈련을 시킨다.
2013. 9. 25
새세상 창조포럼 김금산